경찰이 이른바 ‘서이초’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한 것에 대해 유족 측이 강한 반발에 나섰다.
박두용 교사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찰은 무혐의를 발표하면서 (가해 학부모가) ‘동생에게 직접 연락한 적 없다’는 등 발표를 했지만 세부 내용을 보니 대부분 거짓이거나 확인되지 않은 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공교육정상화 전략기획팀’과 공교육정상화 해외홍보팀인 ‘K-TEACHERS’가 외신기자클럽과 함께 개최했다. 박두용 대표는 지난 7월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초구 소재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A씨의 사촌오빠다.
박두용 대표는 “유가족이 무혐의가 난 것에 동의했다는 표현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경찰에게) 아직 확실하지 않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혐의점이 없다고 확언하지 말하달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학부모가 직접 동생의 개인번호로 연락하지 않았고 내선 전화를 통해 했다고 말하는데 내가 다시 경찰에 물어보니 경후의 수를 조사해보니까 그렇게 ‘추정’된다고 했다”며 “수사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한 점은 동의하지만 무혐의라고 확실하게 단정 지을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학부모의 연락 건에 대해서는 “동생이 7월 12일 조퇴해서 병원의 정신의학과에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그때도 학부모 부재중 통화가 와있었다”며 “동생이 병원 치료가 끝나자마자 연락했는데 연필사건 학부모와 6분 통화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6분이면 많은 일이 있을 수 있는데 경찰은 해당 학부모의 진술을 받은 후 그런 이야기가 없다고 했다”라고 지적했다.
연필사건은 지난 7월 고인의 학급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사건이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고인에게 수차례 연락하며 고인이 괴로움을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박두용 대표는 경찰이 고인의 사망 직후 가족들에게 빠른 장례를 종용하는 등 초동수사가 부실했다며 재수사가 진행됐음에도 참고인 조사 1회만을 진행하고 무혐의를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른 교사 유가족과 연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두용 대표는 “지난 8월 말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양천구 신목초등학교 교사와도 연대하고 있다”며 “유가족협의회가 도중에 발견한 여러 문제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며 다른 유족분들이 있으면 대신 조사해 드리고 여러 절차를 진행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시의 한 중학교에서 한 학생이 주변에 있는 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남양주시 모 중학교 교실 밖에서 A 학생이 갑자기 주변에 있는 학생들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한 학생은 두꺼운 겉옷을 입고 있어서 다치지 않았고, 나머지 2명은 가슴 등에 상처를 입었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 있는 교사가 A 학생을 제압해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112에 신고했다.
A 학생도 자신이 들고 있는 흉기에 손을 다쳐 총 3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 학생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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