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학생이 용돈 모아 산 간식을 들고 경찰서를 찾아 선물한 훈훈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9월 14일 경기도 용인 소재 한 지구대. 평소처럼 바쁜 지구대를 향해 누군가가 뚜벅뚜벅 걸어왔다. 초등학교 4학년인 A군과 그의 어머니였다. 두 사람의 양손에는 무언가 가득 담긴 쇼핑백이 들려있었고, 입구에서 경찰관을 만나자마자 그 손을 쭉 내밀었다.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24일 공개된 당시 영상에는 A군이 지구대를 찾았던 그날의 모습이 잘 담겨있다. 당시 A군과 마주한 경찰관은 받아 든 쇼핑백 안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과자와 떡 같은 각종 간식과 음료수 그리고 작은 손으로 써 내려간 A군의 편지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편지는 “경찰관님들에게”라는 정중한 인사로 시작했다. 이어 “저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1년 동안 용돈을 조금씩 모아 평소 고생하시는 경찰관님들께 작은 선물을 드리게 되었네요. 경찰관님 항상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마을을 잘 지켜주세요”라는 예쁜 마음이 쓰였다.
A군은 선물을 전달하는 걸로 그치지 않았다. 앞에 선 경찰관들에게 허리를 굽혀 90도로 ‘꾸벅’ 인사했다.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담긴 듯했다. 이에 활짝 웃은 경찰관들은 A군과 나란히 지구대 앞에 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관중의 무질서한 난동 사태를 막지 못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축구협회에 대한 조사 및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FIFA는 25일(이하 한국시간) "FIFA 징계위원회가 브라질축구협회(CBF)와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음을 확인했다. 브라질은 경기 질서와 보안을 다루는 FIFA 징계 규정 17조를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라고 발표했다.
영국 매체 BBC는 "이번 규칙 위반과 관련된 제재에는 일반적으로 벌금 또는 향후 경기 경기장 폐쇄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홈경기를 개최했던 브라질은 향후 월드컵 예선에서 무관중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경기는 지난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6차전이었다.
킥오프를 앞두고 양팀 팬들끼리 충돌, 난투극을 벌였다. 관중석 의자를 뜯어 던지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사태가 꽤 심각해 피를 철철 흘리는 팬도 나왔다. 선수들까지 직접 나서 팬들을 말렸으나 사태는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들의 과잉 진압도 논란이 됐다. 일부 팬들은 경찰이 휘두른 경찰봉에 맞았다. 아르헨티나 측은 이 과정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가족도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격분해 경찰봉을 뺏는 장면도 나왔다. 결국 선수들은 잠시 라커룸으로 대피, 킥오프가 30분 연기됐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열린 이날 경기에선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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