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제작한 게임 영상을 두고 '남성혐오 논란'이 일면서 게임사들이 사과와 함께 진상조사에 나섰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뿌리'가 만든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 애니메이션 홍보영상에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쓰이던 '남성혐오 손 모양'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등장했다.
해당 손 모양은 한국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작자가 의도적으로 남성혐오 메시지를 넣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를 인지한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하자 메이플스토리 제작사인 넥슨은 자정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메이플스토리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 애니메이션 홍보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회사는 곧바로 올린 사과문에서 "해당 홍보물은 더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최대한 빠르게 논란이 된 부분들을 상세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같은 제작사에 영상 외주를 맡긴 다른 게임 제작진도 이날 진상 파악에 나섰다며 부적절한 표현이 담긴 다른 영상도 확인했다고 공지했다.
넥슨이 배급 중인 던전앤파이터는 이원만 총괄 디렉터 명의로 "불쾌한 감정을 주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며 "문제가 된 범위가 넓을 수 있기 때문에 빠짐없이 검토하겠다"라고 공지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김용하 총괄PD 명의 게시글에서 "영상 홍보물 중, 일부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된 점을 확인했다"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는 영상들에 대해서는 진위 확인과 빠른 조치를 위한 비공개 처리가 완료됐다"라고 강조했다.
스마일게이트도 "PV 영상의 일부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조사 중"이라면서 "관련 리소스 조사 및 비공개 조치를 진행 중이며,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안내하겠다"고 했다.
관련 영상들을 제작한 스튜디오 뿌리는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논란이 된 영상들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 회사 홈페이지는 트래픽이 몰리면서 접속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구치소에서 20살 넘게 어린 동성 재소자에게 성관계를 하자고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폭행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임진수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49)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2월 24일 오전 8시 40분께 인천구치소 수용실에서 다른 재소자 B(25)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몸을 발로 걷어찬 혐의로 기소됐다.
폭행당한 B씨는 치아가 흔들려 전치 3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당시 A씨는 “남자랑 (성관계를 한) 경험이 있느냐”며 “나랑 해볼래”라고 물었고 B 씨가 거절하면서 교도관에게 신고하기 위해 수용실 내 비상벨을 누르자 폭행했다.
A 씨는 2021년 상해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인천구치소에 수용된 상태에서 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력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범행 경위 등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면서도 “피고인 나이 등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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