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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6.오늘의 일들 : 일본, 사도광산 ‘강제’ 표기 묵살 / 안세영 작심발언이 일으킨 ‘나비효과’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4. 8. 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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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사도광산 ‘강제’ 표기 묵살

한국이 일본과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관련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강제'라는 단어가 들어간 자료 전시를 요구했으나 일본 측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가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 따르면 외교부는 '강제'라는 단어가 들어간 자료의 전시를 요구했으나, 일본이 최종적으로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사도광산에서 약 2㎞ 떨어진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안에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시를 하기로 합의하면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싼 협상을 끝맺었다. 이 전시실은 사도광산 등재가 결정된 이튿날인 지난달 28일 개관했다.

우리나라 요구를 거부한 일본

전시실에는 조선인 노동자의 '모집' '관(官) 알선', '징용'이 한반도에도 도입됐다거나 조선인 노동자가 일본인보다 더 힘든 일을 하도록 내몰렸고 처우도 좋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 등이 포함됐지만, '강제'라는 명시적 표현은 없었다.

일각에서 강제성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고, 외교부는 전시물 내용에 조선인 노역의 '강제성'이 반영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한국이 '강제'가 명시적으로 표기되는 형태의 전시를 요구했으나, 일본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강제성'이 드러나는 선에서 양국이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일본과 협상 내용을 공개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한 데 대해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입장문) 내용을 잘 검토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회 측에 설명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입장문에서 사도광산 등재와 관련해 "우리나라 정부가 이를 용인한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면서 양국의 외교 협상 과정과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1줄 요약 : 한국이 일본과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관련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강제'라는 단어가 들어간 자료 전시를 요구했으나 일본 측이 이를 거절했다.



2. 안세영 작심발언이 일으킨 ‘나비효과’

안세영의 작심 발언이 '나비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배드민턴협회 뿐 아니라 타 종목까지 조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안세영이 금메달을 딴 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을 (윤 대통령이) 접해 보고받았다. 일단 주무부처인 문체부가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고 말했다.

앞서 안세영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 드라 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상대로 2-0(21-13 21-16)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안세영은 금메달 직후 인터뷰에서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많이 실망했었다"라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 따고 작심발언하는 안세영

그러면서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올림픽을 못 뛰는 건 아닌 것 같다. 배드민턴은 단식과 복식이 엄연히 다르다. 선수 자격도 박탈당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협회는 모든 걸 다 막고 있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많은 방임을 하고 있다"라고 협회를 저격했다.  

안세영의 발언을 들은 문체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5일) 안세영 선수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경위를 파악한다. 현재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미 장미란 제2차관의 주도로 대한축구협회 감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여기에 이번 안세영 사태까지 터지며 배드민턴협회 조사도 조만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점은 문체부가 이날 보도자료에서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는 점이다. 배드민턴에 국한되지 않고 타종목까지 대대적인 감사를 예고한 것이다. 

안세영의 발언이 한국 체육계에 긴장을 불어넣고 있다.

1줄 요약 : 안세영이 금메달을 딴 직후 한 협회에 대한 작심발언이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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