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인근 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8일 오후 4시 43분쯤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진도 7.1로 측정되는 지진을 관측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지는 미야자키시 동남동쪽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30km이다.
일본 기상청은 미야자키현과 고치현, 에히메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쓰나미 도달 시각은 △미야자키현 미야자키항 오후 5시 14분 △미야자키현 니치난시에서 5시 23분△고치현 도사시미즈시 5시 22분 △미야자키현 히나타시 호소시마항 오후 5시 13분이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미야자키현에서 관측된 지진과 '난카이 해구 대지진' 간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난카이 트로프는 일본 시즈오카현 쓰루가만에서 규슈 동쪽 태평양 연안 사이 깊이 4000m 해저에 위치한 협곡으로 지구 지각의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이 접하는 구역이다. 난카이 트로프는 100~150년 주기로 규모 8~9 이상의 거대지진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지진과 관련해 경남에서는 5건의 유감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8일 북한 주민 한 명이 한강하구 남북 중립 수역을 넘어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북한 인원으로 추정되는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했고,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에 대해서 현재 관계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측 교동도 인근 갯벌에 물이 빠진 틈을 타 걸어서 귀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인근 지역은 갯벌이 많아 물이 빠지면 사람이 걸어다닐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애초 2명을 식별했으나, 최종적으로 1명만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매뉴얼에 따라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을 인도했다.
이같은 소식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전해졌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주무 기관인 국정원에서 조사하고 있다"면서 "1차 보고를 받았지만, 법령상 (세부 내용에 대해선) 이야기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주민이 서해를 통해 귀순 의사를 밝힌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3개월 만이다. 지난해 5월에는 일가족 9명이 목선을 타고 서해 NLL을 넘어 귀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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