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다치게 만든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2시 30분쯤 파주시 야당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40대 여성 B씨에게 가방에 숨겨둔 야구방망이를 꺼내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야당역 인근에서 배회하다 아파트까지 300m가량 B씨를 뒤따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탄 B씨를 뒤따라 들어가 문이 닫힌 뒤 메고 있던 가방에서 야구방망이를 꺼내 휘두르기 시작했다.
이에 B씨가 맨손으로 야구방망이를 막아봤지만 소용없었으며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4층에서 승강기 문이 열릴 때까지 폭행을 이어갔다.
가까스로 탈출한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B씨는 “장을 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일면식도 없는 남자에게 갑자기 공격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는데 (A씨가) 잡혀도 상관없다며 버티고 있었다”고 YTN에 전했다.
B씨는 머리와 팔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실에 불만이 있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하는 등 계획범죄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현역 프로농구선수 최진수(창원 LG 세이커스)가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관광차 필리핀 마닐라에 체류 중이라는 한 제보자는 최진수로 보이는 사람이 카지노에서 도박 중인 것을 발견했고 밝혔다.
발견 장소는 마닐라 ‘오카다 카지노’이며, 이날 새벽 0시(12시) 9분경에 봤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다른 LG 소속 선수들이 4명 정도 더 있었던 것 같다. 누가 봐도 키가 큰 사람 5명이 카지노를 돌아다녔다”며 “국가를 대표했던 선수들이 훈련 하러 가서 도박 하는 것을 보고 한심했다”고 질타했다.
제보자는 같은 건물 호텔에 머물렀고, 아래층에 있는 카페에 들렀다가 이들을 우연히 발견했다고 밝혔다.
창원 LG 선수들은 지난 11일 전지훈련 차 마닐라로 출국해 이날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 LG 구단 관계자는 “마지막 날 휴식 시간에 잠깐 카지노를 들른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카지노 방문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현지에서 확인하고 있고 징계가 필요한 정도인지는 파악을 해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진수는 2011년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해 올해 6월부터 창원 LG 세이커스 포워드로 활동하고 있다.
형법은 대한민국 영역 밖에서 죄를 범한 내국인에게도 적용되는 ‘속인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도박이 합법인 나라에서 해도 처벌받을 수있다. 다만 ‘일시 오락’ 정도에 불과한 경우는 예외로 두고 있다. ‘일시 오락’의 구분은 도박의 규모와 횟수, 도박 시간과 장소, 도박자의 사회적 지위와 재산, 이익금의 용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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