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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7.오늘의 일들 : "성범죄 교수 OUT"...서울여대 시위 / 김여정, 초코파이 든 대북 전단에 발끈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4. 11. 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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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범죄 교수 OUT"... 서울여대 시위

성추행 의혹으로 학교에서 징계를 받은 교수가 계속 강의에 나서자 서울여대 학생들이 분노의 래커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6일 SNS 등에 따르면 서울여대 건물 외벽에는 이 교수의 해임 등을 요구하는 문구들이 래커로 칠해져 있고, 학교 측을 규탄하는 포스트잇이 잔뜩 붙어 있었다.

앞서 서울여대 A교수는 술자리에서 제자들에게 지속적인 신체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제기돼 학교 측으로부터 지난해 9월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학교로 돌아와 전공필수 과목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과 같은 과인 학생 B씨는 피해 학생의 입장문을 보고 자신도 대자보를 붙였다. 그러나 A교수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다.

A교수가 학생을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학내에 비판여론이 확산됐다. 학생들은 지난달 30일 “서울여대는 당신들의 룸살롱이 아니다. 안전하게 학생과 학생 권리를 보장하라”라고 외치며 A교수를 규탄했다. 아울러 총장에게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달 들어서는 래커 시위를 이어갔다. 학생들은 건물 외벽과 보도블록에 ‘성범죄 OUT’ ‘성범죄 교수 처벌하라’ ‘침묵=동조’ 등의 문구를 래커로 쓰고, 분노가 담긴 메모 등을 붙였다. 특히 A교수가 속한 단과대에는 입구부터 내부까지 이 교수를 규탄하는 내용의 포스트잇 등이 줄줄이 달렸다.

일각에서는 래커 시위가 학교 기물을 훼손하고, 과격성이 높은 시위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익명의 서울여대 학생은 “얌전한 시위를 이미 충분한 기간 진행했다”며 “지난 몇 년간 포스트잇을 부착하는 방식으로만 우리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 결과는 학교는 침묵했고 학생들을 무시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래커칠을 하고 근조화환을 보내고 포스트잇과 대자보를 붙인 지금에서야 학교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재학생들은 논술 시험을 치러 온 수험생들을 안심시키는 쪽지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엑스(X·구 트위터)상에는 사탕 봉지와 함께 해당 쪽지가 들어가 있는 사진과 화장실 문에 붙어있는 쪽지 사진 등이 게재됐다.

이 쪽지에는 “우리 학교에 학생을 상대로 성추행을 한 교수가 있어 지금 시위 중으로 함께 걸을 예쁜 캠퍼스에 학잠(학교 점퍼) 시위와 프린트들이 부착돼 있거나 뿌려져 있다”며 “후배들에게 더 좋은 학교를 만들어주기 위한 슈니(서울여대 학우 지칭)들의 목소리로 학교에 대해 너무 큰 걱정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슈니들끼리 마음을 모아 쪽지를 드린다”라고 적혀 있었다.

1줄 요약 : 성추행 의혹이 있는 교수가 계속 강의를 하자 서울여대 학생들이 분노의 래커 시위를 벌이고 있다.



2. 김여정, 초코파이 든 대북 전단에 발끈

북한이 우리 민간단체들이 또 다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대남 경고에 나섰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측에서 대북전단이 살포됐다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 살포를 재개하는 등 맞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부부장은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전날인 16일 "한국 쓰레기들이 들이민 각종 정치 선동 전단(전단)과 물건짝들이 남쪽 국경 부근과 종심 지역 등에 떨어졌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물을 살포하는 도발을 감행한 한국 놈들의 치사스럽고 저열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깨끗이 청소해 놓은 집 뜨락에 똥개도 안 물어갈 더러운 오물짝들을 자꾸 널려놓는 행위에 격분하지 않을 주인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신성한 우리의 영토가 오염되고 있으며 수많은 노력이 이 오물들을 처치하는데 동원되지 않으면 안 되게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라며 "가장 혐오스러운 잡종 개XX들에 대한 우리 인민의 분노는 하늘 끝에 닿았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해 맞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올해 우리 측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지난달 24일까지 올해에만 30차례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지난달엔 우리 군이 운용하는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해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들도 무인기를 이용한 대남전단 살포에 나설 수도 있다는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종이 전단과 초코파이와 같은 과자류, 의약품, 어린이 영양제 등이 담긴 풍선이 바닥에 떨어지거나 나무와 전선에 걸린 모습이 담겼다.

1줄 요약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민간단체들이 또 다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대남 경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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