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린 여의도에서 폭리를 취한 노점상이 포착돼 누리꾼에게 질타받았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갈비두잇'에는 전날 있었던 여의도 집회 현장의 이모저모를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여의도 곳곳에는 무료 손 피켓 나눔 부스,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의료지원단 부스, 무료 간식 버스 등이 설치돼있었다.
골목골목마다 익명의 시민과 연예인들이 선결제해 둔 음식점, 카페 등에 긴 줄이 늘어서 있었고, 핫팩과 귤 등을 박스째 나눠주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길가에는 호두과자, 꼬치, 어묵 등을 파는 노점상들도 많았는데, 유튜버 A씨가 어묵상에게 "어묵 얼마냐"고 묻자, "1개 5000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당황한 A씨가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물었지만, 대답은 같았다.
이에 A씨는 "선 넘었다. 파는 건 좋은데 너무 폭리"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옆 트럭에서 1개 3000원인 닭꼬치를 사 먹으며 "이 정도면 사 먹는다. 이 가격은 인정"이라고 말했다.
어묵 노점상이 잠시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이후 영상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음료 할인 이벤트를 하는 카페, 모 작가 단체의 무료 어묵 트럭 등이 나타나 계속해서 감동을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어묵 노점상에 대해 "5000원은 진짜 선 넘었다" "시가로 파는 거냐" "시민들 차가운 땅바닥에 앉아 시위하는데 얼마를 남겨 먹으려고" 등 비판 댓글을 남겼다.
16일 오전 인천 남동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40대 여성 A씨가 나눠준 초콜릿을 먹은 초등학생 7명이 메스꺼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보건 당국은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A씨가 초등학교 인근에서 배포한 초콜릿을 먹은 3학년과 5~6학년 학생 7명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했다.
이들은 학교 보건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 오전 9시 50분경 학교 측의 신고로 경찰과 보건 당국이 상황을 인지하게 됐다.
증상을 호소한 학생들은 모두 조퇴 후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회를 홍보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줬다"고 진술했다.
문제의 초콜릿은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제품으로 확인됐으며, 병원 측에서는 식중독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확정된 진단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초콜릿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검사를 의뢰했으며, 보건 당국도 초콜릿에 식중독균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 식중독 증세가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정확한 병명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A씨의 행위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초등학교 주변에서 이와 유사한 활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 당국과 협조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