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국인 여성이 일본의 한 대학에서 수업 도중 망치를 휘둘러 8명이 다쳤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0일 일본 교도통신·NHK 방송 등은 일본 호세이대 사회학부에 재학 중인 20대 여성 A 씨가 이날 오후 도쿄도 마치다(町田) 시 다마캠퍼스 교실에서 수업 도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망치를 휘둘렀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학생 8명이 머리, 이마, 팔 등에 타박상을 입었으나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3명은 머리에서 피가 나 학교 내 진료소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부상은 모두 경상"이라며 "당시 약 100명이 수업을 듣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룹에서 무시당해 울분이 쌓여 대학에 있던 망치로 때렸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A 씨는 도쿄도 하치오지시에 거주하는 한국인이라고 경찰에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액이 역대 산불 중에서도 최고액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JP모건을 인용해 이번 LA 산불로 인한 피해액이 현재까지 500억 달러(약 7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라고 전했다.
이는 전날 추정치의 두 배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진화 작업에 진전이 없을 경우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산불 중에서 역대 최고 피해액은 2018년 북부 캘리포니아주(州) 캠프 산불 당시에 기록된 125억 달러(약 18조 2500억 원)였다.
이번 산불은 태풍과 지진 등 다른 자연재해가 남긴 피해액과 비교해도 손에 꼽힐 정도로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남긴 자연재해는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 등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카트리나의 피해액은 1020억 달러(약 148조90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LA 산불은 캘리포니아 보험업계와 재보험 업체에도 작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의 보험업체들은 잇따른 산불로 대규모 보험금 지급이 이어지면서 재정 상태가 악화한 상태다. 지역 주민들도 향후 더 높은 보험료를 내야 하거나, 보험 가입이 거부되는 등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드니즈 랩먼드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번 산불로 인한 보험사의 대규모 손실은 보험료 급상승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LA 산불로 인해 전 야구선수 박찬호(52)의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자택이 모두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고 가족과 호텔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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