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 김새론 관련 영상이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다.
17일 기준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올라간 김새론 영상이 모두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새론 자살의 원인이 그를 향한 도 넘은 추측성 보도와 유튜브 콘텐츠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를 의식해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고 김새론과 관련된 가십성 콘텐츠를 여럿 제작해 채널에 올린 바 있다. 그 중 하나는 지난 1월 불거진 김새론의 결혼설이다.
이진호는 지난 6일 김새론이 ‘Marry’라는 글과 함께 한 남성과 다정한 스킨십을 한 사진을 올린 것에 착안해 그가 곧 결혼에 임박한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김새론에게 직접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없는 번호라고 뜬다면서 “이번 논란으로 본인의 번호까지 삭제한 걸로 보인다. 자숙에 대한 진정성, 유명 연예인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도 없다”라며 맹비난했다.
이외에도 이진호는 음주운전 자숙 중인 김새론이 자숙 중 음주 사실이 있다며 “그가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음주를 한 뒤 운전을 한 행위가 잘못이지, 술을 마시는 것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진호는 이 둘을 엮어 마치 김새론이 음주를 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듯이 그를 몰아세웠다.
고 김새론의 아버지와 만난 적 있다고 밝힌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은 1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튜버 A씨를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김새론 아버지께서 따님이 유튜버 A씨 영상에 심적 고통이 컸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해당 유튜버를 A씨로 특정하진 않았지만, 권 소장과의 인터뷰에서 고인의 웨딩 화보 콘셉트를 저격하는 등 김새론을 향해 지속적으로 추측성 비난을 했고, 또 관련 영상들을 모두 삭제했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권 소장이 말하는 유튜버는 이진호일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연예 뒤통령 이진호’ 채널에는 김새론에게 사과하라는 누리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누리꾼들은 “김새론 죽으니까 기분 좋냐”, “너가 김새론 찔러 죽인 거야”, “영상 내린 거 짜증난다”, “살인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권 소장은 “향후 유족이 A씨를 고발하거나 언론중재위원회 제도 등을 할 때 다양한 지원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 54분께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김새론과 약속을 잡은 친구가 자택에서 그를 발견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새론의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새론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북구청이 구청 아나운서 채용 면접에서 아이돌그룹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전형을 실시했다가 적절성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17일 강북구청은 홈페이지에 "이번 면접 과정에서 불편을 느끼신 응시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응시자분들이 보다 공정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실력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면접 방식을 세심하게 개선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강북구청이 지난 2월 강북구청 아나운서 및 영상미디어 전문가 채용 면접에서 면접 대상자에게 아이돌그룹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전형을 실시해 논란이 되었다.
당시 면접은 ▲자기소개·지원동기 ▲현장 리포팅 ▲유튜브 출연자·위기대응 능력 검증 ▲개별 질문 순으로 진행됐는데, 세 번째 '위기 대응 능력 검증'을 위해 춤을 추는 전형이 포함됐다. 당시 면접 대상자들은 아이돌 그룹 투어스(TWS)의 노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에 맞춰 춤을 추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해당 전형은 4~5명이 한 조가 돼서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응시자 사이에서는 직무와 큰 연관성이 없는 전형에 '황당하다' '치욕스러웠다'는 비판이 나왔다.
구청 측은 "채용 공고문에 명시된 '유튜브 채널 출연'과 관련된 평가로 직무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채용으로 선발된 아나운서가 강북구청 유튜브 채널의 메인 콘텐츠인 '구립 아이돌'로 활동할 예정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심사위원들이 매번 응시생분들에게 '불편하시면 안 해도 된다'고 정중하게 말했고, 실제로 춤을 추지 않은 분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원자들 사이에선 "채용공고 만으로는 유튜브 채널에서 구청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게 될지 전혀 알 수 없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구청 측은 "모든 응시자의 상황을 미처 헤아리지 못한 불찰"이라며 "보다 상세한 공지가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무리 각자의 의사에 맡기며 요청을 했다 하더라도, 의사가 없거나 준비를 하지 못한 응시자에게는 그 자체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음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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