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부문이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의 장기 계약을 따내며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23조원 규모의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역사상 최대 단일 계약으로, 향후 수익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2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파운드리 사업부가 미국 빅테크 기업인 테슬라와 체결한 것으로,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28일 공시를 통해 총 22조7648억원(약 165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3년 12월까지로, 장장 8년에 걸친 장기 계약이다. 연평균 계약 금액만 해도 약 3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170억달러를 투입해 건설 중인 미국 텍사스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인공지능 칩 'AI6'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AI6 칩은 테슬라의 미래형 자율주행 플랫폼에 적용될 핵심 반도체로, 2나노미터(㎚)급 초미세 공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양산은 테일러 공장 완공 이후인 2027년 이후로 전망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번 계약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은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계약 규모는 현재 발표된 165억 달러보다 훨씬 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수주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그간 삼성은 평택과 테일러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지만, 주요 글로벌 고객사 유치에 실패하면서 공장 가동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최근 분기별 실적에서 파운드리 부문이 2조원대 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에도 부담을 주었다.
그러나 테슬라와의 대형 계약을 통해 삼성은 기술력을 입증받았을 뿐만 아니라 장기 안정적 수익원까지 확보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수주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 CEO는 테일러 공장 방문 의사도 내비쳐, 양사 간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가능성도 크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삼성이 설계부터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이 신뢰의 장애 요소로 작용했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그런 우려도 해소됐다”며 “삼성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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