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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24] 중동발 비닐 대란 우려…나프타 급등에 플라스틱 가격 비상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6. 3. 2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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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비닐 대란’ 우려…나프타 급등에 플라스틱 수급 비상

📍자영업자 사재기·가격 인상 현실화 조짐…정부 “단기 수급 문제 없어” vs 장기 대응 필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촉발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이 국내 생활경제 전반에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과 비닐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영업자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비닐 대란’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일부 업종에서는 이미 사재기와 가격 인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생활필수품 가격 전반으로 충격이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 “비닐 없으면 장사 못 해”…현장서 사재기 시작

현장에서는 이미 불안 심리가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인근에서 생선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비닐 가격이 오를 것 같다는 소식을 듣고 검은색과 흰색 비닐봉지 2만 장을 미리 구매했다”며 “6개월에서 1년은 버틸 수 있는 양이지만, 비닐이 없으면 장사를 아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생필품 성격이 강한 비닐과 플라스틱 제품의 특성상,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는 곧바로 사재기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 카페·식당 직격탄…“컵값이 매출 10%”

일회용품 의존도가 높은 카페와 식당 등 자영업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업주는 “현재 100원대인 플라스틱 컵 가격이 2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저가 커피 기준으로 보면 매출의 10%가 컵값이 되는 셈”이라고 토로했다.

문제는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물량 확보 자체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일부 도매업체들이 공급 부족을 이유로 판매량을 제한하면서, 사전에 재고를 확보하려는 시도조차 어려워지고 있다.

🔹 배달업계 “재고 2주분”…용기 품절 경고

배달 전문 업체들도 비상 상황에 들어갔다.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은 자영업자들에게 “플라스틱 원료 재고가 약 2주분 수준에 불과하다”며 “용기·빨대·수저 등의 조기 품절과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는 안내를 발송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포장 용기 가격이 400원에서 500~600원으로 오르면 수익 구조가 무너진다”며 “배달비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 약국·포장업계도 긴장…“PE 가격 10%↑”

비닐과 플라스틱 의존도가 높은 약국과 포장재 업계 역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포장재 업체 관계자는 “폴리에틸렌(PE) 가격이 최근 10% 이상 상승했다”며 “화장품 용기와 의약품 포장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대형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약 포장지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품질 문제로 대체재 사용이 어려운 만큼, 가능한 최대 물량을 미리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SNS 확산된 ‘종량제 봉투 품절’ 불안

시민들 사이에서도 불안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종량제 쓰레기봉투 매대가 비어 있는 사진과 함께 “재고가 없다”는 글이 공유되며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생필품을 미리 비축하겠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이에 서울특별시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종량제 봉투 생산과 유통 상황 점검에 나섰다. 당국은 “단기적으로는 비축 물량이 있어 공급 부족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 나프타 가격 127% 급등…공급망 핵심 변수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은 나프타 가격 급등이다.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등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는 올해 초 배럴당 50달러대에서 최근 120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며 약 127% 상승했다.

특히 국내 나프타 소비량의 약 40~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구조다. 중동 분쟁으로 해당 해협의 통항 리스크가 커지면서 공급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 환율 상승까지 겹쳐…가격 상승 압력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나프타는 대부분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 단가가 더욱 높아진다. 최근 환율이 1500원대를 돌파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은 한층 커진 상황이다.

이 같은 구조는 향후 플라스틱 제품 전반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 “장기화 대비 필요”…세금·대체재 대책 요구

전문가들은 단기 대응을 넘어선 중장기 대책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이미 원재료 가격 인상이 시작됐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도매·소매 단계로 부담이 전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통상 전문가들은 “분쟁 장기화 시 물류·보험 등 공급망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구조적인 대응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 다른 경제 전문가는 “공급망 충격은 결국 영세 자영업자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돌아간다”며 세제 지원과 대체 소재 확보 등 정책적 대응을 주문했다.

1줄 요약 : 중동 분쟁으로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닐·플라스틱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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