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화재 참사 74명 사상…불법 증축·안전관리 책임 질문엔 “죄송하다” 반복
대전 대덕구 공장 화재 참사로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가 합동분향소를 찾아 공개 사과했다. 그러나 참사 직후 유족을 향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된 상황에서, 핵심 안전관리 책임과 불법 증축 의혹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 합동분향소 찾아 사과…“무조건 죄송하다” 반복
손주환 대표는 26일 회사 임원으로 재직 중인 딸과 함께 대전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날 그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향을 마친 뒤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저의 부주의한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 특히 희생자와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피해 수습과 희생자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무조건 죄송하다”는 표현을 반복하며 공개적으로 사과 의사를 밝혔다.
🔹 “유족 만나 사죄 중”…딸과 함께 재차 고개 숙여
손 대표는 “유가족을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죄드리고 있다”며 “그 일이 더 급해 이 자리에 늦게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잘못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다”고 밝혔고, 현장에 동행한 딸과 함께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책임 인정이나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불법 증축·안전관리 질문엔 ‘회피’
취재진은 이번 참사에서 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불법 증축 여부와 소방 설비 미비, 화재 예방 조치 문제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그러나 손주환 대표와 딸은 대부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거나 “기억이 없다”, “모르겠다”고 답하며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
작업환경 개선 요구를 묵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지만, 관련 근거 제시는 없었다.
🔹 로펌 선임·설비 이전 논란에도 명확한 답변 없어
대형 로펌 선임 배경에 대한 질문에도 손 대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 화재 이후 생산 설비를 제2공장으로 이전하고 재가동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서는 “돈을 벌어서 직원들에게 나눠주려고 했다”는 취지의 답변을 반복했다.
이는 피해 수습보다 조기 정상화에 무게를 둔 것 아니냐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 딸 “소방 초기 대응 미흡” 주장 논란
현장에 동행한 손 대표의 딸은 화재 당시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논란을 키웠다.
그는 “건물 안에 사람이 있었는데 2층 불을 빨리 꺼달라고 요청했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는 공식 조사 결과가 아닌 개인 주장으로, 향후 논란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 ‘유족 망언’ 녹취 공개…여론 악화
이번 사과 이전, 손주환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이 담긴 내부 회의 녹취가 공개되며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다.
녹취에 따르면 그는 “늦게 나온 사람이 죽었다”거나 “유가족이고 XX이고 간에”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희생자와 유족을 탓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특정 희생자의 실명을 언급하며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도 포함돼 큰 비판을 받았다.
🔹 핵심 의혹 여전히 미해소…수사 결과 주목
이번 공개 사과는 사고 이후 첫 공식 입장 표명이었지만, 핵심 의혹에 대한 해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불법 증축 여부, 안전관리 소홀, 작업환경 개선 요구 묵살, 화재 당시 대응 등 주요 쟁점은 여전히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손 대표는 “모든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과 경영진의 과실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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