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 속 NS홈쇼핑과 본계약 체결…유동성 확보·오프라인 유통 시너지 기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슈퍼마켓 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NS홈쇼핑에 매각하며 약 1200억원 규모의 현금 확보에 나섰다. 이번 거래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인수 주체인 NS홈쇼핑은 하림그룹 계열사로, 이번 계약을 통해 전국 단위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 식품 중심 사업 구조를 갖춘 하림그룹이 기업형 슈퍼마켓(SSM) 점포망까지 확보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 시너지 확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본계약 체결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오후 NS홈쇼핑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영업권 양도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거쳐 진행됐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약 290여 개 점포를 운영 중인 기업형 슈퍼마켓 사업 부문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 SSM 시장 3위권 규모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거래 대상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재무 규모는 총자산 약 3170억원, 순자산 약 146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일부 채무 승계를 조건으로 실제 약 1206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매각가가 3000억원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실제 확보 금액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 입장에서는 단기 유동성 확보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회생 절차 속 ‘급한 불 끄기’
홈플러스는 현재 회생 절차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운영 자금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확보한 매각 대금은 임직원 급여 지급과 협력업체 물품 대금 정산 등에 우선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계약 체결 직후 곧바로 현금이 유입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잔금 납입과 정산까지는 약 2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측에 긴급 운영 자금 지원도 요청한 상태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익스프레스 매각은 정상화 과정에서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면서도 “매각 대금 유입 시점까지 추가 운영 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도 기존보다 연장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 이후 홈플러스 본체 매각 작업 역시 본격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하림그룹, 전국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
인수자인 NS홈쇼핑은 이번 거래를 계기로 약 10여 년 만에 오프라인 유통사업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NS홈쇼핑은 과거 기업형 슈퍼마켓 ‘NS마트’를 운영했지만 2010년대 중반 사업에서 철수한 바 있다.
하림그룹은 닭고기와 가공식품, 라면, 가정간편식(HMR) 등 식품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전국 점포망이 결합되면 생산·유통·판매를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구조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하림그룹이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순 식품 제조 기업을 넘어 종합 유통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NS홈쇼핑 측은 “당사가 보유한 식품 전문성과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남은 절차 역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유통업계 구조 재편 신호탄 되나
이번 거래는 단순한 자산 매각을 넘어 국내 유통업계 재편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대형마트 업황 부진과 온라인 유통 경쟁 심화 속에서 오프라인 점포망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식품 제조 기반 기업이 직접 유통망 확보에 나선 점은 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안정적인 판매 채널을 직접 확보함으로써 가격 경쟁력과 공급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 체제 이후 실적 부진과 재무 부담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이후 추가 자산 정리와 신규 투자자 유치 여부가 향후 정상화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26.05.09] “남편 먹이려고”…단팥빵 훔친 80대에 손 내민 경찰 (0) | 2026.05.09 |
|---|---|
| [26.05.08] 김진하 양양군수 징역 2년 확정, 군수직 상실 (0) | 2026.05.08 |
| [26.05.06] 안성재, 와인 오서빙·허위 응대 사과 (0) | 2026.05.06 |
| [26.05.05] 광주 심야 흉기 사건 여고생 사망, 20대 체포 (0) | 2026.05.05 |
| [26.05.04] '한밑천' 발언 파장…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사퇴 (0) | 2026.05.04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