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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30. 오늘의 일들 : 인천 아라뱃길 실종 31세 여성 숨진채 발견/'불법촬영' 학교장 구속, 카메라 메모리칩 훼손 정황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1. 10. 3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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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라뱃길 실종 30대女 숨진 채 발견

인천 아라뱃길 근처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이 사흘 만에 경인 아라뱃길 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7시께 인천 서구 시천동 경인 아라뱃길 수로에서 숨져 있는 A(30·여) 씨를 발견했다. 이날 경찰관은 아침 운동을 하다가 우연히 수로 주변을 살피던 중 A 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7일 오전 1시 50분께 A(30)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수색에 나선 바 있다. A 씨는 실종 직전 아라마루 전망대 인근에서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경찰은 이후 행적을 파악하지 못했다. A 씨의 신용카드도 실종 신고 접수 이후에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 '불법촬영' 학교장 구속, '핵심 증거' 카메라 메모리칩 훼손 정황

여교사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된 초등학교 교장이 구속됐다. 교장이 증거를 없애기 위해서 카메라 메모리 칩을 부순 것으로 의심되는데, 그 안에 무엇이 담겨있는지 경찰이 복구작업에 나섰다.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영장을 발부했는데, 교장이 핵심 증거를 훼손한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은 박 씨가 여교사 화장실에서 소형 카메라가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은 직후 메모리 칩을 부순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 카메라 메모리칩 훼손 정황 타임라인. 12시 50분에서 13시 10분 사이에 훼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초소형 카메라를 처음 발견한 교사가 교감에게 카메라를 전했고, 교감과 부장 교사가 이를 교장실로 가져갔다. 그런데 교장은 두 사람에게 학교를 1바퀴 둘러보고 오라며 내보냈다.

교장 혼자 남아 있던 약 10여 분간 메모리 칩이 훼손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칩은 컴퓨터에서 인식이 안 될 정도로 손상됐는데, 디지털 포렌식을 맡은 경기남부 경찰청은 복구 작업을 위해 해당 칩을 경찰청으로 보냈다. 이미 박 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 영상 일부를 확보한 경찰은 컴퓨터와 외장하드 등도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 교육지원청은 관내 모든 학교에서 불법 촬영 카메라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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