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성푸드 사과문 기재, 식약처 제품 판매 중단·회수 명량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순대를 제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해당 업체인 진성푸드가 보도 내용을 정면 반박했다. 퇴사한 직원이 앙심을 품고 제보를 한 것이며 위생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이다.
진성푸드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 내용은 과거에 근무했던 직원이 불미스러운 퇴사로 앙심을 품고 기자에게 악의적인 제보를 한 것"이라며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진행해 최대한 소명했지만 기각이 되면서 방송이 나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식약처는 진성푸드의 순대 제조시설이 비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해당 업체를 조사한 결과 식약처가 비위생적인 제조시설 관리 논란을 빚은 진성푸드의 순대 제품에 대해 위생 기준 위반 내용을 확인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 처분과 수사 의뢰 요청을 하기로 했다. 관할 지자체는 행정처분을 내리고, 식약처는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위반사항 개선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식약처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성푸드에 대해 위생점검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 평가를 한 결과 '식품위생법',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사항을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우선 진성푸드의 순대 충진실 천장에 응결수가 맺힌 것 등 위생 기준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작업장 세척·소독 상태와 방충·방서 관리 등이 미흡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해썹 평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 밖에 식약처는 이 업체가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게 육수농축액'을 원료로 사용했음에도 제품에 관련 성분을 표시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39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다.
아래 식품안전나라-회수·판매 중단 제품을 볼 수 있다. 진성푸드 제품은 1~4페이지까지 있다.
https://www.foodsafetykorea.go.kr/portal/fooddanger/suspension.do?menu_no=2713&menu_grp=MENU_NEW02
[나머지] - 진성푸드 회수·판매중지 39개 제품 사진 1장으로 보기
2. 중국 15년간 동해안에 원전 150기 건설 계획
블룸버그 통신이 중국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향후 15년 동안 최소 150기의 원전을 지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150기는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이 지난 35년 동안 지은 원전 수보다 많은 수의 원자력 발전소다.
중국은 2035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을 147GW 늘릴 계획이며 이에 3천700억~4천400억 달러(약 437조~520조 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통상 원자력 발전소는 바닷가 옆에 짓는다. 원자력발전소에서 터빈을 돌리고 나온 증기를 식힐 때 냉각수로 바닷물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동해안이고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서해 건너면 코 닿을 듯한 거리에 원전 벨트가 지어지는 셈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선진국들은 신규 원전 건설을 자제하는 가운데 중국이 2020년대 중반이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자력 발전 국가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2020년대 중반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자력 발전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이 계획대로 2035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을 147GW 늘리기 위해서는 3천700억∼4천400억 달러(약 437조∼520조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중국 원자로 건설 비용의 70%는 중국 국영은행이 저리로 대출해주기에 중국의 원전 발전 비용은 다른 나라보다 낮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나 프랑스의 최근 원전 발전 프로젝트와 비교했을 때 3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중국이 원전을 지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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