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골프리조트·기독교 언론 회장 아들 권용 씨 미국 도주하려다 체포
경기도 안산시 소재 대형 골프 리조트 및 온라인 기독교 언론사를 운영하는 한 기업 회장의 아들인 권용 씨가 수십 명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 및 보관하다 8일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하려다 이날 긴급 체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 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권용(39) 씨를 불법 촬영 등 혐의로 검거, 현재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권용 씨는 지난 6월부터 수개월 동안 서울 강남 한 아파트 등에서 여러 여성들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한 것은 물론,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제출한 저장장치에는 62개 동영상 외에도, 권 씨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이 저장돼 있었다.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연도와 월별 폴더로 정리돼 있는데 숙박업소 등 여러 장소에서 성관계 장면을 포함한 동영상 100여 개와, 사진 120여 장이 섞여 있다.
제보자는, "권씨가 노골적으로 주변에 미성년자를 소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실제로 권 씨의 휴대전화 일정표에는 지난 4월 '03년생', 즉 만 18세 여성을 만났다고 적혀있다. 이렇게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03년생 6명, 04년생도 1명을 만난 것으로 돼 있다.
또한 제보자는 "권 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던 서울 강남 아파트에서 이 전자담배 기기로 액상 형태의 '케타민'을 피웠다"라고 주장했다. '스페셜 K'라고도 불리는 케타민은, 강한 중독성 때문에, 병원에서만 쓰도록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투약하면 정신을 잃어 '데이트 성폭행' 범죄에 쓰이는 대표적인 약물 중 하나로 꼽힌다. 권 씨는 케타민을 흡입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케타민 투약이 합법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권 씨가 여성들이 담배를 피우려고 하면 '베란다에 나가지 말고 안에서 피우라'는 등의 방식으로 케타민이 든 전자담배를 건넸다"라고 주장했다. 동영상 속 일부 여성들은 의식을 잃은 듯한 모습인 걸로 확인됐다.
2. 인천 연쇄살인범은 52세 권재찬
금품을 빼앗은 뒤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공범까지 살해한 인천 연쇄살인범의 신상이 공개했다.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한 권재찬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권 씨는 지난 4일 인천 미추홀 구의 한 건물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직장인 50대 여성 A 씨를 살해하고 수백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인천 미추홀 구 수인선 인하대 역 인근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 트렁크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권 씨는 또 지난 5일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공범인 40대 B 씨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연쇄살인범인 권 씨는 18년 전에도 강도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권 씨는 2003년 1월 인천 미추홀 구에서 전당포를 혼자 운영하던 업주 C 씨(당시 69)를 살해한 뒤 수표와 현금 32만 원을 훔쳐 일본으로 밀항했다가 붙잡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복역한 뒤 2018년 출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상공개로 인한 권 씨 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의자 가족보호팀’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무문 별한 신상 털기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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