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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3. 오늘의 일들 : 울진·삼척 산불 213시간 만에 주불 진화 / 축구 명문 구단 유벤투스, 우크라 난민 구출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2. 3. 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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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울진·삼척 산불 213시간 만에 주불 진화… 역대 최장 기록·산림 피해도 ‘역대급’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이 발생 213시간 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역대 최장기 산불로 기록됐다. 기존 최장기 산불은 2000년 4월 강원 동해안 산불로 191시간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13일 오전 현장 브리핑에서 “울진 산불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며 “피해 구역이 워낙 넓어 남은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는 등 잔불 정리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산불은 총 9일 동안 진행됐으며 울진 4개 읍면과 삼척 2개 읍면이 잠정 피해 지역으로 확인됐다. 산불은 지난 4월 오전 11시 17분 발생했으며 총 진화 소요시간은 13일 오전 9시까지 213시간 43분이 걸렸다.

이번 산불로 산림 피해 면적은 2만923㏊(울진 1만 8463㏊, 삼척 2460㏊)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주택 319채, 농축산 시설 139개, 공장과 창고 154개 등 총 643개 시설이 불에 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진·삼척 산불과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강원 강릉·동해 산불 피해면적 4000㏊를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2만 4923㏊가 된다. 2000년 강원 동해안 5개 지역 산불 피해면적(2만 3794㏊)을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삼림 당국은 이날 주불을 진화함에 따라 잔불 진화체제로 전환했다. 최 청장은 “오늘 내리는 비가 잔불을 꺼주면 좋겠지만, 비가 적게 내릴 것에 대비해 헬기 20대, 야간 열화상 드론 6대를 대기시키고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진화대응단계를 수습·복구 단계로 전환하고 피해 조사와 피해 지역 주민의 조기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2. 축구 명문 구단 유벤투스, 우크라 난민 구했다…'구단 버스로 2800km 거리 호송'

이탈리아의 명문 축구 클럽 유벤투스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난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난민을 구출했다.

유벤투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 80여 명을 이탈리아의 호텔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이틀 전 구단 CEO와 의사 등을 포함한 호송대가 구단 훈련장을 출발해 헝가리의 국경도시 자호니로 향했다. 이들은 약 1,400km를 달린 끝에 헝가리에 도착한 뒤 6살에서 14살까지의 아이들과 그 어머니를 구조해 복귀했다. 무사히 이탈리아에 도착한 피난민들은 현재 피에몬테주에 위치한 산타 마리아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 측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그냥 지켜보기만 할 수는 없었다"라며 "그들을 도울 구체적 행동을 보여줄 순간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세리에 A 최다 우승(36회) 기록과 2회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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