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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1. 오늘의 일들 : 안양천 방수문 열고 퇴근한 공무원 / '불꽃놀이' 강행한 '무등산 자이&어울림' 아파트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2. 8. 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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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양천 방수문 열고 퇴근한 공무원

집중 폭우에도 안양천의 방수문이 다음날 오전까지 개방돼 인근 아파트와 상가 침수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가 제때 방수문을 닫았다면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양시청은 "뒤늦게 닫은 사실이 맞다"며 방수문 개방 사실을 시인했다.

8일 저녁 폭우가 쏟아지던 당시 안양 비산동, 안양동, 호계동 부근 안양천 방수문이 그대로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급격히 불어난 안양천 유량이 양옆으로 열려 있던 방수문을 통과해 비산동, 안양동, 호계동으로 쏟아졌다. 도로는 물론 인근 오피스텔, 아파트 등의 침수로 이어졌다.

호계동의 한 아파트 동대표 조 모 씨는 “밤까지 방수문이 열린 상태로 있어서 막대한 피해를 봤다"며 "방수문은 다음날까지 그대로 열려 있었다"라고 말했다. 실제 해당 방수문은 9일 오전에서야 안양시청 공무원들에 의해 닫혔다.

경기 안양천에는 총 18개 방수문이 있다. 방수문 관리는 구청에서 총괄하며 집중 호우와 같은 상황 시 방수문 개폐 작업은 동사무소 직원이 직접 하도록 돼 있다. 이날 안양시청 관계자는 “방수문 개폐 여부를 시에서 확인하고 판단해야 하는데 이번 폭우 당시 방수문을 늦게 닫은 것은 맞다”며 “뒤늦게 시에서 닫은 곳도 있고, 오후 10시에 주민들이 직접 닫았다는 민원도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한 안양천 인근의 한 오피스텔은 침수로 인터넷과 TV가 끊기고 엘리베이터가 정지된 상태다.

지난 9일 폭우가 시작되자 해당 오피스텔 1층엔 허벅지까지 물이 차올랐다. 비산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는 안양천 바로 앞에 있어 방수문 개방 피해를 직격으로 맞았다. 해당 아파트는 차량 100대 이상이 침수되고 변압기가 고장 나면서 아파트 전체가 정전되기도 했다.

시의 부주의로 침수가 악화됐지만 지자체는 따로 보상은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줄 요약 : 안양천 방수문 열고 퇴근한 공무원에 의해 인근 아파트와 상가 침수 피해가 더욱 커졌다.


2. 입주 축하 '불꽃놀이' 강행한 아파트

“전국이 집중호우로 초상집인데, 한밤 중에 불꽃놀이를 하다니 너무하네요."

10일 오후 9시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동 전역에 때아닌 굉음이 울려 퍼졌다. 화려한 불꽃놀이 행사는 10분 넘게 이어졌고, 인기 DJ의 흥겨운 진행과 음악이 곁들여져 야간 도심가가 들썩였다. 이곳은 2,5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신축 아파트로 내달 입주를 앞두고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전 가구에 불을 켜는 점등행사를 했다.

불꽃놀이는 아파트를 시공하는 건설사 두 곳이 후원했다. 오후 7시부터 연예인과 입주민들이 참여한 식전 공연을 한 뒤 아파트 모든 가구에 불을 켜놓은 채 행사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런 사정을 몰랐던 인근 주택가 주민들은 밤 늦은 시간대 소음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내린 역대급 폭우로 인명ㆍ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이재민도 다수 나왔는데, 화려한 폭죽이 터지는 떠들썩한 행사를 꼭 강행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것이다. 주최 측에 거세게 항의하는 주민들도 있었다.

주민 박모(53)씨는 “전국이 물난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피해가 없는 광주에서 불꽃놀이를 한 것은 신중치 못한 결정”이라며 “새집으로 들어갈 입주자의 기쁨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행사 비용 수천만 원을 이재민 돕기에 사용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공사 관계자는 “미리 예고된 행사여서 취소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이재민을 생각하면 다소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해명했다.

한 줄 요약 : 전국이 물난리인 시국에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동 '무등산 자이&어울림 아파트'에서 불꽃놀이를 해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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