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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2.오늘의 일들 : ‘거제 영아 암매장’ 사실혼 부부 구속 / 프랑스 닷새째 격렬 시위로 700여 명 체포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3. 7. 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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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제 영아 암매장’ 20·30대 사실혼 부부 2명 구속

경남 거제에서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생후 5일 된 영아를 야산에 유기한 사실혼 관계의 부부가 2일 구속됐다.

경찰은 거제 영아 시신 야산 유기 사건과 관련해 집중 수색에도 사체를 찾지 못하자 수색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또 범행 전 여성이 출산해 입양 보냈다는 또 다른 아이 행적도 쫓고 있다.

A 씨가 지목한 나무 근처에서 수색을 벌였지만 끝내 시신을 찾지 못했다.

창원지법 통영지원은 이날 오후 출생 미신고 영아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사실혼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사체유기 혐의로 A(20대)씨와 사실혼 관계의 아내 B(30대)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9일 거제시 주거지에서 생후 5일 된 아들 C군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이들은 자고 일어났더니 C군이 죽어 있어 시신을 비닐봉지에 싸 인근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 추가 수사 과정에서 아들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밤 10시 30분쯤 이들을 긴급체포한 경찰은 다음 날 경력 100여 명과 증거채취견 2마리 등을 투입해 A 씨가 지목한 나무 근처에서 수색을 벌였지만 끝내 시신을 찾지 못했다.

앞서 A씨는 “혼자 손으로 15㎝ 정도 깊이의 구덩이를 파 C 군을 묻었다”라고 경찰에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A씨가 매장 장소를 거짓 진술했거나 사체가 야생동물에 의해 유실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수사를 이어간다.

경찰은 또 B씨가 과거 A 씨와 만나기 전 다른 남자 사이에서 출산한 두 아이 중 둘째 아이의 안전 여부도 확인하기로 했다.

B 씨는 이 아이를 입양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어 입양 기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첫째인 2012년생 아이는 다행히 B 씨 부모가 돌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1년부터 사실혼 관계를 유지한 이들 부부의 범행은 고성군 공무원이 출생 미신고 아동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A 씨 등은 지난해 9월 5일 거제 한 산부인과에서 C군을 출산했다. 하지만 이들은 “퇴원 이후 9일 집에서 아이를 가운데 둔 채 자고 일어나니 아이가 죽어 있었다. 당시 입에 분유 거품이 있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지만, 추가 조사에서 “목 졸라 살해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당시 남편인 A씨는 직업이 없었으며, 부인 B 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한 줄 요약 : 경남 거제에서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생후 5일 된 영아를 살해하고 야산에 유기한 사실혼 관계의 부부가 구속됐다.



2. 프랑스 닷새째 격렬 시위…밤사이 700여 명 체포

프랑스 전역에서 폭력 시위가 5일째 이어지면서 밤사이 700여 명이 체포됐다. 이번 시위는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 총격에 숨진 사건으로 촉발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밤사이 719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전날인 1일에는 1300여 명이 체포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위로 인해 이날까지 체포된 인원은 총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시위가 5일째 계속되면서 700여명이 체포됐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치안 당국의 단호한 대응 덕분에 더 평온한 밤이었다"고 적었다.

프랑스 정부는 전국에서 경찰 45명이 다쳤으며 차량 577대, 건물 74채 등이 불에 탔다고 말했다. 파리 남부 도시 라이레로즈에서는 오전 1시 30분께 시장 집에 차가 돌진하고 불이 나면서 부인과 아이 한 명이 다쳤다. 보수 야당 공화당 소속의 라이레로즈 시장은 성명에서 "집에 불을 내서 위층에서 자고 있던 가족들을 죽이려다가 차에 불이 붙었다"라고 설명했다.

전국에 배치된 경찰은 4만5000여명으로 전날과 비슷했으며, 관광객이 많은 파리와 교외 등에 7000명이 집중됐다. 파리 도심 샹젤리제 거리로 모이자는 움직임이 SNS를 통해 감지돼 경찰이 대거 출동해 상황을 미리 통제했다.

파리에서는 건물 6채가 부서지고 경찰 5명이 부상, 315명이 체포됐다. 프랑스 남부 대도시 마르세유에서는 경찰이 최루가스를 사용하고 50여 명을 체포했다. 마르세유 등에서는 밤 중 통행금지령도 내려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시위대의 3분의 1이 매우 어리다고 설명하면서 부모들에게 책임을 당부했다. 그는 소셜미디어가 폭력을 부채질한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전날 체포된 이들의 30%가 평균 17세다.

영국과 유럽 국가들은 프랑스 방문 시 시위 영향이 있는 지역을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중국은 마르세유에서 자국 관광객들이 탄 버스가 공격받은 뒤에 영사관을 통해 주의를 당부하고 프랑스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프랑스 서부에서 '나엘'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10대 알제리계 소년이 교통 검문을 피하려다 차 안에서 경찰의 총격에 의해 사망했다. 나엘에게 총을 쏜 경찰관은 구금돼 살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당초 나엘의 다리를 겨냥했지만 차가 출발할 때 부딪히면서 가슴을 쏘게 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줄 요약 :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 총격에 숨진 사건으로 촉발된 폭력 시위가 5일째 이어지면서 밤사이 700여명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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