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코파 아메리카 결승 : 브라질 vs 아르헨티나

스포츠/축구

by monotake 2021. 7. 8. 02:01

본문

반응형

코파 아메리카는 유로 2020에 비해 관심이 덜 한 대회이다. 남미팀 10개국만이 참가해서 8개국이 8강에 가는 대회이다 보니 규모도 작고 흥행요소도 적었다.

결정적으로 한국에서는 spotv에서 유료로 중계를 하는 바람에 '안 보고 말지' 하는 대회가 되었다. 유로 2020은 tvn에서 중계하는 것과는 차이가 난다.

이 관심 없는 대회의 유일한 관심사였던 브라질 대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성사됐다. 바로 이 대회 결승에서 말이다.


1. 코파 아메리카 2021

본래 2020년에 개최하여 4년 주기로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과 개최 시기를 맞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두 대회 모두 2021년으로 연기되었다. 연기되었어도 공식 명칭을 2020으로 유지한 UEFA 유로 2020과 2020 도쿄 올림픽과는 다르게 코파 아메리카는 공식 명칭도 2021 코파 아메리카로 변경했다.

애초에 콜럼비아와 아르헨티나가 공동 개최하기로 했으나 코로나 등의 사태로 두 나라 모두 개최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대회가 2주 남은 상황에서 개최국이 없는 초유의 사태에 몰린 남미축구연맹은 5월 31일에 긴급 이사회를 열어 개최지를 지난 대회 개최국인 브라질로 최종적으로 변경했다.

원래 12개국이 참가하여 3개 나라씩 4조로 나누던 것을 이번에는 10개 나라를 2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조에서 최하위만 하지 않으면 8강에 진출하게 됐다.

대한민국도 초청국 참가 제의를 받았지만 월드컵 지역예선과 올림픽이 겹치는 바람에 출전을 고사했다.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페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이렇게 10개국이 참가했다.

A 조 :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우루과이, 칠레, 파라과이

B 조 :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페루


2.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4강전 리뷰

(1) 브라질의 4강전

브라질이 페루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내내 브라질이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7분 만에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히샤를리송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컷백 패스를 네이마르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이후 파케타가 다시 한번 컷백 패스했는데 이번에는 네이마르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냈다. 히샤를리송이 재차 때린 공도 선방에 가로막혔다.

브라질이 전반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네이마르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개인기로 벗겨냈다. 다리 사이로 공을 집어넣어 제친 뒤 문전으로 밀어주자 루카스 파케타가 침착하게 차 넣었다.

후반은 페루의 적극적인 공격이 계속됐다. 가르시아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수비를 살짝 벗겨낸 뒤 때린 킥이 선방에 막혔다.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에데르송이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상황에서 알렉산데르 카옌스가 머리에 댄 건 골문을 빗나갔다. 아주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페루의 공격은 계속됐지만 브라질은 1골을 잘 지켜서 승리했다.

(2) 아르헨티나의 4강전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와 정규시간을 1-1로 마치고, 승부차기 끝 아르헨티나가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초반 기세는 아르헨티나가 좋았다. 전반 초반 메시가 드리블 돌파로 박스까지 진입해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라우타로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다시 한번 메시와 라우타로의 합작이 나왔다.로 셀소의 스루패스를 받은 메시가 박스 안에서 볼을 지킨 후 뒤로 내줬다. 라우타로는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0-1로 뒤진 콜롬비아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프리킥에서 콰드라도가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떴다. 2번이나 골대를 맞혔다. 바리요스가 때린 중거리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 때렸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미나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명을 바꿨다. 보레, 테시요나, 케야르가 나가고 에드윈 카르도나, 프랭크 파브라, 지미 차라가 투입됐다. 아르헨티나는 몰리나 대신 곤살로 몬티엘을 집어넣었다.

후반 콜롬비아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카르도나가 넘겨준 볼을 디아스가 쇄도하며 어려운 자세에서 슈팅을 때려 골을 넣었다.

이후 아르헨티나가 콜롬비아를 몰아붙였다.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왼발 슈팅을 때린 게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이후 두 팀은 계속해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승부차기에서는 아르헨티나의 마르티네스가 선방쇼를 펼치면서 3대 2로 아르헨티나가 승리했다.


3. 브라질 VS 아르헨티나

브라질, 아르헨티나 두 팀은 오는 11일 오전 9시 브라질 축구 성지로 불리는 마라카낭에서 결승전 맞대결을 치른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대진표다. 코파 아메리카의 경우 이번 유로 2020 개최와 맞물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사실상 유일무이한 흥행 카드는 바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맞대결이었다. 혹시나 싶었지만, 역시나였다. 그렇게 두 팀은 2007년 베네수엘라 대회 이후 14년 만에 결승전에서 외나무다리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때 같은 팀이었던 메시와 네이마르. 이제는 적으로 만나야 한다.

팬들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대로 결승전 대진표가 나왔다. 남미 양강으로 불리는 브라질 대 아르헨티나 맞대결이다. 볼거리 풍성하다. 일단 네이마르든 메시든 둘 중 하나는 꿈에 그리던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획득한다. 반대로 둘 중 하나는 또 한 번 메이저대회 우승에 실패하게 될 운명이다. (네이마르, 메시 둘 다 명성과는 다르게 메이저 타이틀이 없다.)

네이마르는 지난 대회 때 브라질이 우승할 때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바랄 것이고 메시 역시 16년을 기다려 온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 국대 우승의 기회인 만큼 누구보다 간절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1993년 대회 이후 28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장을 내민다. 브라질은 통산 10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조준 중이다. 21세기 기준으로 치른 두 팀 결승전에서는 브라질이 모두 승리했다.

2004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아드리아누의 극적인 결승포에 힘입어 승부차기 끝에 브라질이 우승했다. 1년 뒤 열린 컨페드컵 결승에서도 브라질이 4-1로 승리했다. 2007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는 2군 선수들을 투입하고도 밥티스타의 맹활약을 앞세운 브라질이 3-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전적은 브라질이 약간 우세하다.


4. 득점 순위와 어시스트 순위

득점 순위에서는 메시가 4골로 1위가 유력한 상황이고 어시스트 또한 메시가 5개로 1위이다.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 공격포인트 10개를 기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 중계 일정

7월 11일 일요일 아침 9시 스포티비 온2 에서 유료 중계한다. 즉, 돈 내고 봐야 한다. 좀 아쉽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