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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0 결승 : 이탈리아 VS 잉글랜드

스포츠/축구

by monotake 2021. 7. 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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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2일부터 시작한 유로 2020이 이제 결승전 한 경기만 남았다. 코로나 19 판데믹 상황에서 열린 대규모 대회라 우려와 기대가 교차한 대회였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가 우여곡절 끝에 유럽 축구 전통의 강호 두 팀이 결승전에서 만났다.

유로 2020 우승팀은 과연 어느 팀, 어느 나라가 될까?


1. 이탈리아의 4강전

이탈리아는 스페인과의 4강전에서 전후반 1대 1로 연장전을 지나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스페인이 잘하는 점유율 축구로 인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슈팅에서도 스페인이 슈팅 5개를 때릴 때 이탈리아는 슈팅 0개를 기록하며 이 경기가 한계인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스페인에서는 미켈 오야르사발이 좋은 찬스를 넣치면서 이탈리아를 계속해서 몰아붙였음에도 불구하고 골을 넣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후반전 15분, 한 번의 역습으로 페데리코 키에사가 귀중한 선취골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를 10여분 남기고 교체 투입된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가 다니 올모와의 원투 패스를 통해 동점골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이탈리아는 악착같이 카테나치오를 보여주며 연장전에서도 수비적인 모습을 보였고, 경기는 승부차기에서 최종 승부를 내게 되었다.

이탈리아의 첫 키커인 마누엘 로카텔리가 너무 정면으로 찬 우나이 시몬에게 막혀 스페인에게 희망이 보였으나 스페인의 첫 키커인 다니 올모가 골대 위로 멀리 날려버렸다. 이후 양 팀 모두 2명의 키커가 성공하고 이탈리아가 4번째 키커까지 PK에 성공한 뒤,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가 공을 찼으나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혀버렸다. 이탈리아의 5번째 키커인 조르지뉴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결승행을 결정지었다.

승부차기를 그렇게 여유 있게 찰 수 있는 선수가 몇이나 될지 궁금하다.


2. 잉글랜드의 4강전

덴마크와의 4강전에서 1대 1로 전후반을 마친 후 연장전에서 해리 케인의 골로 승리했다.

덴마크가 전반 30분 미켈 담스고르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실점 이후 잉글랜드가 라인을 올리고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10분 후에 부카요 사카가 쇄도한 뒤 라힘 스털링에게 내준 것이 시몬 키예르의 자책골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전에는 잉글랜드가 공세를 이어갔으나 덴마크는 수비에 집중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전반,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소 애매하게 걸려 넘어졌는데 VAR 심판은 PK를 선언했고 해리 케인의 슛은 카스퍼 슈마이켈에게 막혔으나 튀어나간 공을 다시 차 넣으며 잉글랜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연장 후반에 잉글랜드 수비진이 덴마크의 공격들을 노련하게 막아내며 승리했다.

한편 PK에 대한 논란도 있다. 덴마크 선수 골반과 스털링의 골반만 부딪혔을 뿐 페널티킥을 불 만한 상황이 아니었지만 이날 주심은 VAR 부심들과 대화만 하고 온필드 리뷰는 전혀 보지 않고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3. 이탈리아 vs 잉글랜드

역대 전적은 10승 9무 8패로 이탈리아의 우세이다.

53년 만의 우승 vs 유로 최초 우승으로 요약되는 결승전이다.

이탈리아는 본선 조별리그 전승, 16강에선 오스트리아를, 8강에선 피파랭킹 1위 벨기에를, 4강에선 무적함대 스페인을 꺾고 21년 만의 결승 진출 53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잉글랜드는 본선 조별리그에서 2승 1무, 16강에선 전차군단 독일을, 8강에선 우크라이나를, 4강에선 덴마크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유로 대회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축구 성지' 웸블리에서 잉글랜드가 출전하는 유로 결승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홈 이점을 안은 잉글랜드는 2016년 부임한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5년간 다져온 수비 조직력, 그리고 해리 케인(토트넘),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의 결정력과 스피드를 앞세운 순도 높은 역습이 잉글랜드의 강점이다.

이탈리아는 중원의 짜임새에서 잉글랜드에 앞선다. 후방 빌드업에 능한 조르지뉴(첼시)와 공격 가담이 좋은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 활동량과 조율 능력이 돋보이는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의 조합은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격진의 무게감은 잉글랜드보다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득점 루트는 외려 더 다양하다.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로렌초 인시녜(나폴리), 마누엘 로카텔리(사수올로), 마테오 페시나(아탈란타) 등 5명의 선수가 나란히 2차례씩 골맛을 봤다.

양 팀 모두 준결승에서 연장전을 치렀고 잉글랜드가 하루 덜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잉글랜드가 조금 더 불리하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16강 경기를 런던에서 치렀고, 8강 경기를 뮌헨에서 치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연장전을 두 번이나 가졌기에 체력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탈리아는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준결승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기에 이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4. 유로 대회 역대 우승팀

우승 횟수로는 독일과 스페인이 3회로 가장 많이 우승했고 프랑스가 2회 우승했다.

러시아,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 덴마크, 그리스가 1회 우승을 했다.

이탈리아가 우승을 하면 2회 우승을 하게 되는 것이고 잉글랜드가 우승하면 첫 우승을 하게 된다.


5. 그 외 이야기

(1) 유로 2020 공식 홈페이지 설문 결과는 잉글랜드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이 많았다.

(2) 승부차기를 제외하고 잉글랜드는 웸블리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 (11승 5무)


6. 중계 일정 및 경기 장소

○ 결승전 - 이탈리아 대 잉글랜드
일시 : 7월 12일 (월) 새벽 4시
경기 장소 - 웸블리 스타디움 (잉글랜드, 런던)
중계 - TVN (배성재, 이동국, 서형욱)

이번 결승전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6만 명의 관중이 입장할 예정이다.


메이저 대회 결승은 의외로 재미없는 경기가 많았다.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니 이해는 한다.

유로 2020은 많은 한국의 축구팬들을 밤잠 설치게 만들었다. 이제 한번 더 하면 된다. 이렇게 잠도 안 자면서 보는 팬들을 위해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재미있고 화끈한 경기를 했으면 한다.

12일 월요일 새벽 4시 한 번만 잠을 참으면 된다. 안자면서 본 보람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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