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히말라야 맑은 영혼' 고 허승관씨 22년만 시신 발견
히말라야 브로드피크에서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조난당해 실종된 가운데 현지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1999년 실종된 고 허승관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고 허씨의 시신은 김 대장 수색 도중 발견된 것이 아니라 이달 초순쯤 브로드피크 베이스캠프 근처에서 한 외국인 등반대가 눈이 잠깐 녹은 사이에 찾아냈다. 외국인 등반대는 현지에서 눈이 녹은 사이 풍화된 시신을 발견했고, 시신과 함께 발견된 연세산악회 재킷과 깃발 등을 토대로 허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현지에서 브로드피크(8047m) 베이스캠프(4950m) 를 가려면 이슬라마바드에서 스카르두로 이동한 뒤 다시 5일 가량 도보로 등반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 달 초는 돼야 시신 수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로 시신을 운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 현지에서 화장으로 장례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27살이었던 허씨는 1999년 7월 29일 연세산악회 등정대 소속으로 고 박영석 대장 등반대와 합동으로 브로드피크를 오르다가 해발 7300m 지점에서 등반을 포기하고 내려오던 중 실종됐다.
2. 40대 임신부, 감동적인 119구급차 출산
광주시 남부소방서(서장 이정자)는 지난 19일 07시경 행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최씨(40세)의 급박한 119도움 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구급대원 오영식, 고세영, 송형민 대원은 혹시 모를 분만을 대비해 구급차 내 출산장비를 점검·준비했으며 산모 최 씨를 태우고 병원으로 이송 도중 07시 5분경 노대동 순환도로 진입로 상에서 3.57kg 건강한 남아를 출산하게 됐다는 것이다.
구급대원들은 이 순간 아이가 무사히 태어나자 호흡과 체온을 유지 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 의료진에 인계했다고 당시 급박했던 상황들을 전했다. 출동한 고세영 대원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해 다행이다”며 대원 서로를 격려하며 애써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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