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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 - 멕시코전 한국 8강 탈락, 대참사 경기

스포츠/축구

by monotake 2021. 8. 1.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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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부터 말하자면 3대 6으로 대패했다.
올림픽 축구팀은 멕시코에 첫 패를 당했지만 그 충격은 그나마 크다.


1. 경기 전 상황

한국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좋은 분위기였다. 8강 상대 멕시코한테 상대전적에서도 진적은 없었다. 쉬운 경기는 아닐지라도 이기지 못할 경기는 아니었다.

멕시코는 조1위에 실패하면서 상대전적에서 지고 있는 한국을 만나야 했다. 일본한테 졌던 아시아팀을 또 만난 것이다.


2. 한국 선발 라인업

부동의 원톱 황의조

2선 김진야, 이동경, 이동준

더블 볼란치 김동현, 김진규

4백 강윤성, 박지수, 정태욱, 설영우

골키퍼 송범근

멕시코의 공격을 중원에서 제어를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라인업이다.

그리고 왼쪽 윙포워드로 체력왕 김진야가 선발로 나왔다. 그리고 이강인은 역시나 벤치이다.


3. 한국 vs 멕시코

12분 - 왼쪽 측면에서 상대 크로스를 너무 쉽게 허용했고, 패널티 에어리어 안쪽에 있던 멕시코 선수들의 협공을 받으며 헨리 마르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0:1

20분 - 이동경의 회심의 슈팅으로 동점골. 1:1

29분 - 왼쪽에서 중앙으로 침투 패스가 이어지고, 결국 루이스 로모에게 역전골 허용. 1:2

39분 - 오른쪽 풀백 강윤성이 패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를 두 팔로 미는 어이없는 반칙을 범하며 PK. 세바스티안 코르도바 골. 1:3

51분 - 후반 4분 김진야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볼 탈취에 성공, 이를 받은 이동경이 과감한 슈팅으로 만회골. 2:3

54분 - 프리킥 상황에서 마르틴을 프리하게 내주며 다시 골 허용. 2:4

63분 - 코르도바에게 다시 프리하게 찬스를 내주며 골. 2:5

84분 - 라이네스의 개인기에 속아 에두아르도 아귀레에게 쐐기골을 허용. 2:6

91분 - 후반 막판 코너킥에서 황의조의 헤딩골. 3:6


4. 경기 감상평

세상 어느 팀도 6골을 실점하고 이길 수 있는 팀은 없다. 그야말로 대참사다.

멕시코의 개인기와 조직력에 완전히 진 경기이다. 한마디로 엄청난 수준차를 확인한 경기이다. 올림픽팀 레벨에서 그것도 8강전에서 이렇게 수준 차이가 난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잘한 게 하나도 없는 경기였다. 선발 라인업부터 상대의 조직력에 완전히 밀렸고, 개인기로 농락을 당했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드는 경기였다.

이동경의 골로 2대 3 따라갈 때는 괜찮았지만, 이후에는 체력적으로나 기술이나 정신력이나 조직력이나 축구에서 요구되는 모든 것에서 수준차만 확인됐다. 후반은 멕시코의 연습경기 같은 느낌이었다. 우리나라가 온두라스 후반 연습경기 느낌이었던 것처럼...

이게 축구야?

오늘 경기의 후폭풍은 좀 오래갈 것 같다.


5. 생각나는 한국의 대참사 경기

(1) 1996년 AFC 아시안컵 이란전 2:6 패

(2) 1997년 FIFA 세계 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 브라질전 3:10 패

(3)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네덜란드전 0:5패

(4) 2011년 8월 10일, 삿포로 돔에서 벌어진 한일전 0:3 패

(5) 2021년 3월 25일 한일전 0: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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