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올림픽 축구 뉴질랜드전 충격의 패배

스포츠/축구

by monotake 2021. 7. 23. 02:19

본문

반응형

올림픽이 아직 개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부 종목은 개막전에 시작했다. 그중에 축구가 있다. 경기수가 많고 휴식시간도 있어야 하기에 개막전에 시작하기 된다.

우리나라도 개막전에 리그 예선전을 했다.
상대는 피파랭킹 122위 뉴질랜드이다. 한국은 39위이다.

당연히 이길거라 생각한 경기에서 우린 졌다.


1. 진짜 진짜 경기에 뛸 최종명단

김민재가 차출이 어려워지면서 마지막으로 박지수가 최종 합류했다. 이로써 진짜 진짜 진짜 최종명단이 진짜 확정이 됐다.

GK : 송범근(1번), 안준수(18번), 안찬기(22번)

DF : 이유현(2번), 김재우(3번), 박지수(4번, 와일드카드), 정태욱(5번), 설영우(12번), 김진야(13번), 강윤성(19번), 이상민(20번)

MF : 정승원(6번), 이강인(8번), 이동경(10번), 김동현(14번), 원두재(15번), 김진규(21번)

FW : 권창훈(7번, 와일드카드), 송민규(9번), 이동준(11번), 황의조(16번, 와일드카드), 엄원상(17번)


2. 경기 전

김학범호 입장에서는 향후 만날 팀들과의 전력차를 고려할 때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였다. 더불어 루마니아, 온두라스에 비해 비교적 약체이기 때문에 남은 조별리그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최대한 골득실 차이를 많이 벌려 놓을 필요가 있었고 최소한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경기전 언론 인터뷰에서 김학범 감독은 ' 멋지게 놀아보자'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3. 스타팅 라인업

공격수 - 황의조, 권창훈, 이강인, 엄원상

미드필더 - 김동현 원두재

수비 - 강윤성, 이상민, 정태욱, 이유현,

골키퍼 - 송범근

사실상 생각할 수 있는 베스트 라인업이다. 와일드 카드 황의조와 권창훈,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강인, 오른쪽에 빠른 엄원상 더블 볼란치 원두재, 김동현, 4백에 강윤성, 이상민, 정태욱, 이유현 그리고 붙박이 골키퍼 송범근까지 사실상 베스트이다. 마지막으로 합류한 박지수는 합류한 지 얼마 안돼 선발로는 무리였다.


4. 대한민국 vs 뉴질랜드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높은 점유율을 뉴질랜드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6분 황의조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결정력이 문제였다. 전반 21분 권창훈이 골문 앞에서 시도한 발리슛이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서 헛발질이 됐다. 전반 26분 세트피스 기회에서 이강인이 박스 안으로 연결한 볼을 권창훈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공이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 40분는 황의조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전반 43분 찬스는 두고두고 아쉬웠다. 권창훈이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한국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뉴질랜드의 단단한 방패를 뚫지 못하며 아쉬움 속에 전반전을 마감했다.

한국은 후반에도 뉴질랜드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결국 권창훈, 이강인, 엄원상을 빼고 송민규, 이동경, 이동준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이동경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라인 위에 서 있던 뉴질랜드 수비가 걷어냈다. 가장 결정적인 기회였다.

후반 25분, 한국은 뉴질랜드에 일격을 당했다. 정태욱 몸 맞고 굴절된 공이 우드에게 연결됐고, 우드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원심은 오프사이드였지만 VAR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다급해진 한국은 후반 34분, 김동현을 빼고 정승원을 투입했다. 후반 37분, 이동경의 크로스에 이은 송민규의 슈팅은 너무 약했다. 후반 42분, 강윤성이 나오고 박지수가 투입되며 한국은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후 공세를 펼쳤지만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고, 뉴질랜드에 무릎을 꿇었다.
피파랭킹 122위 뉴질랜드에 0대1로 졌다.

단 1개의 슈팅을 막지 못 하고 졌다. 정말 최악의 결과다.


5. B조 현재 순위

첫 경기에 진 우리나라와 온두라스가 3위로 탈락 위기에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다음 루마니아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는 2승을 하고도 골득실로 떨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2000 시드니 올림픽 때 우리가 2승 1패를 하고도 골득실에 밀려 탈락했다. 일단 이겨야 경우의 수도 생각해볼 수 있다.


6. 생각나는 경기

경기가 흘러가는 모습만 본다면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어놓고 골 결정력 부재로 기회를 번번이 놓치다가 단 한 번의 역습으로 실점해버린 지난 올림픽 온두라스와의 8강전,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최종예선 이란과의 최종전,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 2019년 아시안컵 8강 카타르전과 경기 양상이 거의 똑같다.

이때 생각난다...

7. 벼랑 끝에 선 한국

우리나라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갑자기 잘해진다. 월드컵 때 2패 후 독일을 이긴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욕먹으면 더 잘한다. 안정환 해설위원이 '진작에 좀 잘하지'라는 말을 할 정도였으니...

그리고 아직 첫 경기이다.

이번 경기의 패배를 발판으로 삼아 정신 무장을 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2018 아시안 게임 축구에서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 충격패 후 경기력을 끌어올려 끝내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고,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첫 경기를 패하고도 결국 준우승이라는 기적을 만든 적이 있다.

예선 첫경기에서 패하고도 최종 준우승을 한 한국이다.


8. 다음 경기

대한민국 vs 루마니아

7월 25일 일요일 저녁 8시.

방송 3사 다 동시 중계한다.

치맥 하면서 축구 보기 최고의 시간이다.

이제는 이길 때가 됐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