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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1. 오늘의 일들 : 실종 90대 어르신 살린 반려견 백구/인천 21세기병원 대리수술 6명 전원 구속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1. 9. 2.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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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종 90대 어르신 살린 반려견 백구

30일 홍성군 서부면 송촌마을에 거주하는 90대 할머니 A 씨가 지난 25일 새벽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실종 직후 경찰과 방범대,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합동 수색대가 인근 주변을 모두 수색했지만 새벽부터 계속된 비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 실종 할머니를 찾는 데 실패했다.

경찰 등은 다음날인 26일 충남경찰청의 드론 장비를 투입해 일대를 수색한 끝에 집에서 2㎞나 떨어진 서부면 거차리 축사 근처 논 한가운데에서 쓰러져 있는 어르신을 40시간 만에 겨우 찾아냈다. 발견 당시 실종 노인은 밤새 내린 비와 추위를 못 이겨 쓰러져 있었고, 기르던 반려견이 그 옆을 지키고 있었다.

90대 할머니를 지킨 반려견 백구

실종 당일 어르신을 따라나선 반려견은 추위로 쓰러져 있는 어르신의 가슴에 기대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고 그 덕분에 생체 온도 반응 탐지 드론에 발견될 수 있었다. 반려견이 대형견에 물려 생사의 기로에 서 있을 때도 할머니가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 회복시켰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은혜를 갚은 반려견의 보은에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90대 어르신이 40여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반려견이 주인의 곁을 떠나지 않은 덕분”이라고 칭찬했다. 


2. 인천 21세기 병원 대리수술…CCTV 속 6명 전원 구속

인천의 유명 척추 전문병원인 인천 21세기 병원의 병원장 등 모두 6명 관계자가 대리수술 혐의로 31일 오후 구속됐다.

정우영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 씨 등 공동 병원장 3명과 B 씨 등 행정직원 3명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이들 중 3명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도 적용됐다.

대리수술을 한 인천 21세기병원 공동 병원장 A씨 등 6명이 구속됐다.

A 씨 등은 올해 2월 수술실에서 의사가 아닌 행정직원들을 시켜 환자의 수술 부위를 절개 또는 봉합하는 등 수차례 불법 의료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10시간 분량의 CCTV을 확보, 이 영상에서 해당 병원 소속 한 행정직원이 수술대에 누운 환자의 허리 부위를 절개한 후, 병원장이 5분가량 수술을 하고, 이어 또 다른 행정직원이 봉합을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척추 관련 수술의 특성상, 환자들은 엎드린 상태로 수술을 받기 때문에 절개, 수술, 봉합 등 일련의 과정에서 누가 자신을 수술하는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의사 인건비를 아끼고, 한정된 시간 동안 더 많은 환자를 받기 위해 대리수술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이에 5명 의사를 포함한 병원 관계자 15명을 입건했는데, 이 가운데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이게 모두 법원에 받아들여진 상황이다.

이에 병원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한편,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5조(부정의료업자의 처벌)에 따르면 이 같은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다가 적발될 경우 무기징역이나 2년 이상 징역형 및 100만 원 이상 1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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