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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6. 오늘의 일들 : 생존확률 1% 이겨낸 아기 건우의 기적/별풍선 환불 거부한 BJ랄랄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1. 9. 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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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존확률 1% 이겨낸 건우의 기적

국내에서 태어난 가장 작은 아기가 1%도 안 되는 생존 확률을 이겨냈다. 서울아산병원은 체중 288g, 키 23.5cm 초극소저체중미숙아로 태어난 조건우 군이 생후 153일 만인 지난 3일, 신생아 집중 치료를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월 4일에 태어난 건우는 당시 손바닥 하나에 들어올 만큼 몸집이 작았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의료진은 건강하고 팔팔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건우에게 288g을 거꾸로 한' 팔팔이(882)'라는 애칭도 붙여줬다. 팔팔이는 출생 직후 스스로 숨 쉴 수조차 없었다. 신생아 집중치료를 받는 기간 중에도 심장이 멎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겪기도 했다.

건우는 미숙아 중에서도 초극소저체중미숙아라 일반적인 미숙아에게 시행되는 치료법도 쓰기 힘들었다. 3년 전 당시 국내 최저 출생아였던 사랑이(302g)를 건강하게 퇴원시킨 경험이 있는 의료진도 초긴장 상태였다. 의료진은 24시간 건우 곁을 지키며 미숙아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맞춤 정맥주사를 조제해 투여하고 모유를 멸균 처리하는 등 정성껏 보살폈다. 여러 번 고비가 있었지만 다행하게도 건우가 모두 이겨냈다. 미숙아에게 흔한 장염이 생겨 일주일 가량 금식하며 정맥관으로 조심스럽게 영양분을 공급받기도 하고, 생후 한 달 때 되던 날 심장이 갑자기 멎어 긴급 소생술을 받기도 했다. 폐동맥 고혈압과 미숙아 망막증도 약물치료를 받으며 점차 호전됐다.

결국 건우는 생후 80일경 인공호흡기를 떼고 적은 양의 산소만으로도 자발적인 호흡이 가능해졌다. 몸무게도 1kg을 돌파했다. 생후 4개월 중반에는 인큐베이터를 벗어났고 생후 5개월에 다다랐을 때는 체중이 2kg을 넘어섰다.

초극소저체중미숙아 건우가 무사히 퇴원했다

체중 400g 이하 초미숙아가 생존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건우는 국내에서 보고된 초미숙아 생존 사례 중에서도 가장 작은 아기로 기록됐다. 미국 아이오와대가 운영하는 초미숙아 등록 사이트에는 현재 400g 미만으로 태어나 생존한 미숙아 286명이 등록돼 있는데, 그중에서도 건우는 전 세계에서 32번째로 가장 작은 아기로 등재된다.


2. 중학생이 쏜 수백만 원 별풍선 환불 거부한 BJ랄랄 

공중파 방송에도 출연했던 유명 BJ가 10대 청소년의 고액 후원 사연을 전하며 “가족이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했다”라고 밝혀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BJ랄랄은 유튜브에 ‘지금까지 쏜 별풍선을 환불해달라는 시청자’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환불을 거부한 BJ랄랄

영상에서 랄랄은 “팬 중에 중학교 2학년이라고 밝히며 SNS에서 제 팬페이지를 운영하는 친구가 있다”며 중2 시청자의 친언니로부터 쪽지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해당 쪽지에는 "중학생 동생이 부모님 이름으로 계정을 만들어 이용을 했고, 동생이 월 초부터 지금까지 쓴 돈만 700만 원 정도가 됐다"며 "몇만 원이었으면 이해했을 텐데 금액 단위가 몇백만 원 정도가 되니 해결이 안 될 것 같아 죄송한 마음으로 연락하게 됐다. 회신을 기다리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랄랄은 해당 중학생이 자신에게만 700만 원을 쓴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쪽지를 동생이 별풍선을 쏜 BJ들에게 모두 보내셨더라”면서 “내게 후원한 별풍선을 보니 130만~140만 원 정도 됐다. 아마 다해서 1000만 원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랄랄은 “제가 방송하는 내내 분명히 ‘이게 네 돈이 아니라면, 또 중학생이라면 후원을 하지 마라’고 얘기를 했다"면서 "BJ들은 후원을 받으면 그에 대한 리액션을 한다. 별풍선은 개인 동의를 거쳐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40만 원이란 돈이 제게는 크지 않다. 환불해 줄 수도 있지만 이 친구가 거기에 대해 제대로 배워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환불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성년자가 후원했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법정대리인이 취소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어린 친구에게 따끔한 충고와 깊은 경험이 됐기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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