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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 천웨이동 저

by monotake 2012. 2. 1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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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웨이동 서유기 세트 (양장)
국내도서>만화
저자 : 오승은,천웨이동(Wei Dong Chen) / 전기정역
출판 : WISDOM(위즈덤) 201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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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만화에 대한 이상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 만화는 '책이 아니다, 아이들이나 보는 것, 유치하다'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극장에서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들은 재미있다고 극장가서 보고, 어린시절 본 만화영화에는 열광하는 이유는 뭔가? (슬램덩크가 대표적인 예이다.) 그리고 원작이 만화인 작품을 실사로 만든 영화들을 본다. 이 영화들을 보면서는 아무도 이런 편견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정보첨부하면서 이 책을 찾아봤는데 역시나 '아동학습만화'로 분류 되어 있다. 그다지 기분 좋지 못한 사실이다.
만화, 애니메이션, 소설, 영화, 드라마, 뮤지컬, 연극, 게임 등이 모두 같은 내용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만화과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이 보는것이고, 영화 소설, 드라마, 뮤지컬, 연극은 어른들이 보는 것일까?
필자의 생각은 그저 표현 방법이 다를뿐이다. 만화는 그림으로, 애니메이션은 에니메이션으로, 소설은 글로, 영화는 극장용실사영화로, 드라마는 TV판 등으로 그저 표현 방법만이 다를 뿐 이다. 대표적인 예로 삼국지와 식객을 들수 있다. 삼국지는 소설을 원작으로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뿐만아니라 게임까지 개발 되었다. 식객은 만화가 원작으로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었다. 이래도 만화가 "아이들이 보는것"인가?

필자는 이책을 어떻게 보았느냐? 도서관 종합자료실에서 한마디로 일반적인 도서들과 같이 있는 곳에서 빌려서 봤다. 그럼 도서관에서는 이 책을 어른용(?)으로 인정한 셈인가?

서유기는 중국 4대 명저중 하나이다. (중국 4대 명저는 삼국지, 서유기, 수호지, 홍루몽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좋아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오승은이다.

이 책은 천웨이동 기획ㆍ 글을 썻고 펑차오 그림을 그렸고, 전기정이라는 분이 번역을 했다.

서유기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오래국 화과산 위에 있는 큰 돌에서 태어난 돌원숭이 "손오공"은 72가지 변신법과 구름 타는 법 등을 익힌 뒤 용궁에 가서 여의봉을 빼앗는다. 천계를 어지럽히며 옥황상제가 되겠다고 소란을 피운다. 이에 진노한 옥황상제는 십만병사를 동원하지만, 손오공을 잡지 못한다. 이에 석가여래가 일명 ‘부처님 손바닥 벗어나기 게임’을 제안하면서 만약 손오공이 이기면 소원대로 옥황상제의 자리를 물려주겠다고 말한다. 손오공은 식은 죽 먹기라는 듯 썩소를 날리며 수만 리를 날았건만 결국 부처님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벌로써 오행산 아래에 꼼짝없이 500년 동안 눌려버린다.
그 후 오백 년이 지난 어느 날, 불경을 구하러 서역으로 향하던 삼장법사가 오행산 근처를 지나다가 손오공을 구해주고 첫 번째 제자로 삼는다.
삼장법시의 두 번째 제자가 된 저팔계는 원래 은하수의 천봉원수였는데 술기운에 항아를 희롱하는 바람에 옥황상제에게 벌을 받고 쫓겨나 돼지의 형상을 하고 살아가다가 천신만고 끝에 삼장법사를 만나 서역행에 합류하게 되었다.
하늘나라에서 권렴대장을 지낸 사오정은 연회에서 유리잔을 깨뜨린 죄로 유사하에서 강 건너는 사람을 잡아먹고 지내다가 삼장법사를 만나 세 번째 제자가 된다. 말수가 적고 위급한 상황에서도 한 발짝 늦게 나타나긴 하나 충직하게 삼장법사를 수행한다.
용맹하나 성격이 불같은 손오공과 간계하고 탐욕스러운 저팔계, 우직하나 좀 미련한 듯한 사오정이 독실하지만 무능력해 보이는 삼장법사를 수행하며 서역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이들 일행이 도중에 인간세상의 온갖 재난을 상징하는 81가지 재난을 극복한 후에 불경을 구해 돌아와 성불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소설로도 몇권이 되는 내용을 10권을 만화로 구성 했다. 만화 또한 올칼라로 보기 쉽게 잘 편집되어 있다. 그림체는 귀여운 편이다. 각 에피소드와 등장인물의 소개와 에피소드가 끝난 후 그 내용을 글로 정리했다. 약간은 작가의 개인적인 상상력이 동원됐고, 만화특성이라고 볼 수 있는 유머러스한 부분도 있다. 이 유머러스한 부분 때문에 10권을 책을 봐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이 책은 위에서도 말했지만 아이들만 보는 책이 아니다. 어른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유치하지 않다. 
서유기를 소설로 보기 부담스러운 어른들이여 이 만화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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