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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모터스

영화

by monotake 2013. 4. 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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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아홉번의 인생을 하는 남자! 아홉개의 연기를 하는 남자...

어디까지가 연기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인가?

"퐁네프의 연인들"의 감독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13년만에 장편신작이다. 프랑스의 유명배우 드니 라방이 주연이다. 

간단한 줄거리...

유능한 사업가 오스카(드니 라방)의 하루는 이른 아침, 고급 리무진 홀리 모터스에 오르면서 시작된다. 홀리 모터스는 그와 그의 비서 셀린(에디뜨 스콥)을 태운 채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파리 곳곳을 누빈다. 유능한 사업가, 가정적인 아버지에서 광대, 걸인, 암살자, 광인에 이르기까지, 홀리 모터스가 멈추는 곳마다 전혀 다른 아홉 명의 인물이 내리는데...

차안은 분장실이자 대기실이다.
주인공은 여러가지 역할로 변신한다.

아홉개의 인물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1. 거지 할머니 - 내려서 길거리에서 깡통을 들고 구걸을 한다.

2. 모션캡쳐배우 -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다. 이후 같은 여성 모션켭쳐가 나와서 괴물들이 성교하는 영상을 만든다.

3. 광인 - 촬영중인 모델을 납치?(납치라고 하기에는 여자 모델이 저항을 전혀 안한다.)해 하수구로 데려간다.

4. 딸의 아빠 - 파티에서 돌아가는 딸의 데려주면서 이야기한다.

5. 음악인 - 아코디언을 연주한다.

6. 암살자 -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남자를 찾아가 살해하려 하지만 본인도 죽는다. 그후 길거리에서 은행장을 죽이고 본인도 살해된다.

7. 죽음을 앞 둔 남자 - 호텔방에서 자신을 삼촌이라 부르는 여인과 인생의 마지막 이야기를 나눈다.

8. 사랑했던 옛 여인을 만난 남자 - 폐허된 호텔에서 여자와 이야기를 하며 예전의 감정을 느낀다.

9. 집의 가장 - 아내와 딸이 기다리는 집에 갔는데 그를 기다리는 것은 침팬지 두마리...

이 아홉개의 이야기는 한 남자의 인생과 감정을 묘사한것 같다. 거지, 아빠, 옛 남자친구, 가장등이 인생의 모습을 표현한것 같고, 광인, 음악인, 암살자 그리고  옛 남자친구는 감정을 나타낸것 같다. 

우리는 살면서 여러가지 역할과 감정을 안고 산다.  때로는 사랑도 하고 분노도 느끼고 안타까워도 한다.  이런 과정을 연기라는 개념으로 묘사한것일까?연기를 할때는 모든것이 현실과는 달라진다. 실제와는 다른 환경에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되고, 다른 감정을 가지고 연기를 한다. 인생도 때로는 연기가 필요하다. 감정을 숨겨야 할때도 있다. 이런 과정을 감독은 "연기"라는이런 방식으로 표현한것 같다.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변장의 중요한 수단은 그의 차 리무진이다. 리무진의 차안은 그의 대기실 겸 분장실이 된다. 차안에서 분장을 하고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신다. 나를 포장하고 달라질수 있는 공간이 되고 시간이 확보되는 것이다. 

우리도 때로는 리무진이 필요한것 아닐까??

레오스 카락스 천재 감독이 만든 명작인가?괴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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