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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4. 오늘의 일들 : 히잡 안쓰고 암벽등반 이란 선수, '집 철거' 당해 / 초등학생 낀 10대 3인조 강도 검거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2. 12. 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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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히잡 안 쓰고 암벽등반 이란 선수, '집 철거' 당해

서울에서 열린 국제 암벽등반대회에서 히잡을 쓰지 않고 경기했던 이란 선수 엘나즈 레카비의 집이 철거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시엔엔>(CNN)은 <이란 와이어>란 이란 매체를 인용해 이란 북서부 잔잔주에 있는 레카 비 가족의 집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제공한 동영상을 보면, 집이 무너져 있고 주변에 각종 메달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그 옆에선 레카비의 오빠 다부드 레카비가 울부짖고 있다. 다부드 역시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로 여러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동영상을 찍고 있는 이는 “이게 이 나라에서 산 결과다. 나라를 위해 메달을 몇 개씩 딴 이 나라의 챔피언에게 일어난 일”이라며 “열심히 노력해서 국가의 이름을 드높였는데, 그에게 후추가루를 뿌리고 39㎡의 집을 부수고 갔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레카비는 이란에서 이른바 ‘히잡 시위’가 한창 번져나가던 지난 10월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히잡을 쓰지 않고 경기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일부에선 레카 비가 히잡 시위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힌 것이라며 반겼지만, 레카비는 이란에 도착한 뒤 “의도하지 않은 실수”라며 사과했다. <시엔엔>은 레카 비 가족의 집이 언제·왜·누가 철거했는지 원인과 경위가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란 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공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란 와이어>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경찰이 집을 철거했으며, 오빠 다부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규정 위반’으로 벌금 5천달러(650만원)을 부과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다부드가 소셜미디어에 파괴된 정원 사진을 올려놓고 “정의는 어디 있는가”라고 묻는 글귀를 남겼다고 전했다.

한 줄 요약 : 서울에서 열린 국제 암벽등반대회에서 히잡을 쓰지 않았던 이란 선수 엘나즈 레카비(33)의 집이 철거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 초등학생 낀 10대 3인조 강도 검거

초등학생을 포함한 10대 청소년 3명이 금은방에서 수천만 원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4,000만 원 상당을 훔친 이들이 범행을 저지른 시간은 불과 15초에 불과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4일 "특수절도 혐의로 A(16)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를 받는 초등학교 6학년 B(12)군은 촉법소년에 해당해 가정법원 송치를 검토 중이고, C(15)군은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오전 3시 30분쯤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3가의 한 금은방 유리문을 망치로 부수고 들어가 금목걸이와 팔찌 등 4,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미리 준비한 망치로 강화 유리창과 진열장을 차례로 부순 뒤 15초 만에 귀금속을 훔쳐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A군과 B군은 신원을 알아볼 수 없도록 헬멧을 쓴 채 내부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쳤고 C군은 망을 봤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 TV 등을 통해 도주 방향을 특정해, 사건 발생 9시간 만인 2일 낮 12시쯤 광주 북구 운암동 모텔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A군과 C군은 과거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군 일당은 "용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D(19)군을 쫓고 있다.

한 줄 요약 : 초등학생을 포함한 10대 청소년 3명이 금은방에서 15초만에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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