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주택에서 가장이 아내와 자녀 3명을 흉기로 살해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주택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 씨 친척 B 씨는 A 씨 집을 방문했다가 일가족 5명이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버지 A 씨가 자녀 3명과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후 자신도 흉기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 등 5명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가 아내와 자녀 3명을 흉기로 살해한 후 자신도 흉기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망한 엄마 A 씨(40대)의 차량 운전석 앞에는 딸이 쓴 그림편지 1장이 놓여 있었다. 마당에는 아이들이 타고 놀던 자전거 등이 놓여 있었다.
이웃 주민들은 주말 '수사 중'이라는 테이프가 붙여진 집 주변을 서성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인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이웃집 유리창을 깨뜨린 60대 남성은 호기심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체포한 60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32층짜리 한 아파트에서 새총으로 옆 동 이웃집 3곳을 향해 지름 8㎜짜리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잇따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쇠구슬이 실제로 어디까지 날아가나 호기심에 쐈다"며 "특정 세대를 조준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그의 집에서는 새총과 쇠구슬이 무더기로 나왔고 표적지와 표적 매트를 놓고 발사 연습을 한 흔적도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발사지점을 예상하는 감정 작업과 아파트 단지 외부 폐쇄회로(CC) TV 분석 등을 토대로 의심 세대를 특정한 뒤 전날 A 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A 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9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집 안에서 연습하다가 실제 성능을 보기 위해 이웃집에 쇠구슬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한 관계는 따로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