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가 ‘일회용 행주 생크림’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강원도 원주에 사는 A 씨는 지난 1일 시내 파리바게뜨 한 가맹점에서 바게트 빵과 2통의 생크림을 구입했고, 이 중 1개 생크림 통에서 ‘일회용 행주’가 통째로 나왔다.
A씨는 “20대 딸과 함께 평소처럼 생크림(배스킨라빈스 소컵 크기)을 구입해 먹던 중 꾸덕한 느낌이 들었고, 자세히 살펴보니 일회용 행주가 그대로 들어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A 씨는 “어떻게 먹는 음식에서 일회용 행주가 통째로 나올 수가 있느냐”며 “파리바게뜨 브랜드를 믿고 구입하는 소비자는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지 공익차원에서 용기를 내 제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A 씨는 “해당 가맹점에 연락하자 제빵기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왔고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행주가 맞다고 잘못을 인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파리바게뜨 본사에서도 이 사실을 확인한 뒤 몇 차례 전화를 해왔고 합의를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리바게뜨를 계열사로 둔 SPC그룹 측은 “논란의 행주를 수거해서 해당 가맹점에서 나온 게 맞는지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 홍보담당자는 사실 확인을 요청에 “(제보자가) 보상을 요구했고 합의 도중 연락이 두절됐다”며 “이물질이 어떤 게, 어떻게 들어갔는지 확인해 봐야겠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이 올라온 원주의 맘카페 게시판도 이번 논란으로 달아올랐다. “윽 이게 뭐에요. 저 큰 게 들어가도 몰랐다니” “와서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할 판에 대응하는 자세들이 영 아닌 거 같아요”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대 노동자 반죽 기계 끼임 사망사고 등 연이은 산업재해로 논란을 빚은 SPC그룹은 지난 5년간 128건의 식품위생 관련 문제가 적발됐으나, 총 638만 원 과태료만 내는 등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파주시에서 호국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군인이 장갑차에서 뛰어내려 흉기로 운전자를 협박해 차량을 탈취하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께 경기 파주시 조리읍에 있는 한 도로에서 호국 훈련을 마친 장갑차들이 복귀하고 있었다. 도로에서 발생한 접촉사고로 인해 생긴 정체로 장갑차들이 정지해 있던 순간, 장갑차에 타고 있던 육군 기갑부대 소속 20대 A 상병이 갑자기 뛰어내렸다.
도로를 건너간 A 상병은 소지하고 있던 군용 대검을 들고 정차한 차에 접근해 차 키를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이에 운전자가 차 문을 닫고 피하자 A 상병은 곧 다른 차에 접근했다. 해당 차가 그대로 직진하자 A 상병은 달려 차량을 따라가기도 했다. 그러고도 A 상병은 범행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뒤차에 다가가 차 창문에 팔을 넣으며 협박했다. 이 차량 역시 그냥 출발하면서 A 상병은 차 조수석 창문에 팔이 끼인 채 몇 미터를 끌려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차량 동승자 1명이 차 안으로 들어온 A 상병의 팔을 붙잡고 실랑이하다 찰과상을 입었으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갑작스러운 난동에 놀라 현장을 빠르게 벗어나려는 차들이 접촉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장갑차에 타고 있던 군 관계자가 내려 A 상병을 제압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상병을 체포했다. A 상병을 조사한 경찰은 낮 12시 40분께 그를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서를 나서는 A 상병에게 취재진은 "계획범죄였나", "군 내 가혹행위가 있었나"는 등의 질문을 던졌으나 그는 묵묵부답인 채로 호송차에 올랐다.
군 당국은 "민간경찰과 공조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훈련 중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피해 시민에 깊은 위로를 전하며 치료에도 적극 관심을 갖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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