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당곡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관악경찰서와 관악소방서에 따르면 전날(13일) 오후 7시 32분쯤 당곡사거리 왕복 8차선 도로에서 20대 A 씨가 운전한 벤츠 승용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과속해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추돌하고 이어 차량 여러 대를 들이받는 등 2·3차 사고를 유발했다.
음식배달 도중에 중상을 입은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B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A 씨 역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고 다른 차량 운전자 2명도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고로 주차돼 있던 차들을 포함, 차량 10대와 오토바이가 파손됐고,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에 불이 붙자 한 시민이 소화기를 이용해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은 A 씨를 채혈해 약물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분실물로 접수된 지갑에서 돈을 훔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9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은평경찰서 연신내지구대 소속 순경 20대 A 씨를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근무 도중 20만 3000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분실물로 접수한 뒤 2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분실물 접수 서류에는 지갑에 3000원이 들어있었다고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갑을 되찾은 시민이 20만 원이 사라진 것을 의아하게 여겨 민원을 넣었고, 경찰 수사 결과 A 씨가 돈을 훔친 정황이 일부 발견됐다.
경찰은 지갑을 최초 습득해 지구대에 맡긴 시민이 “주웠을 당시 20만3000원이 들어있었다”라고 진술한 점, 지구대 내 폐쇄회로(CC) TV 영상 등을 토대로 A 씨가 20만 원을 훔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혐의를 적극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평경찰서는 검찰 처분 결과에 따라 A 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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