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볼판정시스템(ABS)이 선언한 스트라이크 콜을 놓치고 이후 대화에서 은폐 논란을 일으킨 심판들이 무더기 직무 배제됐다.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오심 은폐 논란을 일으킨 이민호 심판, 문승훈 심판, 추평호 심판은 직무 배제 후 인사위원회에 회부된다. KBO는 이날 허구연 총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KBO 측은 "이번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엄정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일어났다.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전 3회 말 2사 1루에서 이재현 타석 때 NC 선발 이재학의 2구째 빠른 공이 볼 판정을 받으면 서다. 하지만 ABS는 이 공을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했다.
기계가 스트라이크·볼을 판정하고 인이어를 낀 주심이 판정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심지어 심판 조장이 공개적으로 규정을 설명하기 전 심판들이 모여 나눈 대화에서 심판 조장이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하라"며 "우리가 빠져나갈 건 그것밖에 없다"는 말이 생중계됐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KBO는 해당 심판들에게 경위서를 요청하는 등 사실확인을 진행했고 최종 징계를 내리기 전 일단 이들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서울 한강공원의 선상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서울시가 '전기차단' 등 강경 조치를 경고하며 불허 조치를 내렸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인 페스티벌 주최사인 플레이조커 측은 오는 21일과 22일 서울 잠원한강공원의 선상 주점 어스크루즈에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주최 측은 경기도 수원, 파주 등에서 관련 행사를 개최하려다 관할 지자체 반대로 대관이 무산됐다. 이에 주최 측은 “서울시는 (개최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며 행사 강행을 예고했다.
이에 서울시미래한강본부는 전날 어스크루즈 운영사에 불법 행위 금지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성인 페스티벌은 성인식 왜곡, 성범죄 유발 등이 우려돼 선량한 풍속을 해한다”면서 “또 하천법 및 유선 및 도선사업법 규정에 따라 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금지한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서울시는 주최 측이 행사를 개최한다면 즉시 고발을 비롯해 어스크루즈 임대 승인 취소, 하천점용허가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강행할 경우 행사장 주변을 막고 전기를 끊는 등 강경 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주최 측은 “서울시는 행사 개최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행사를 막은 수원시와 여성단체에 대해선 업무방해와 허위사실 유포의 책임을 묻겠다”고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이 행사는 일본 AV배우들이 참여하는 팬미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성인 1인당 입장료는 약 9만원으로, 지난해 경기도 광명에서 열린 행사에선 AV배우들이 란제리 쇼 및 팬사인회, 댄스 공연 등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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