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4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여성 전용 커뮤니티에서 '여성판 N번방' 사건 논란이 발생했다.
해당 여성 커뮤니티 회원들은 데이트 앱 등에서 만난 외국 남성의 개인정보와 불법 촬영물들을 서로 공유하며 피해자 중 미성년자까지 성범죄 대상으로 들어가 충격을 자아내고 있으며 다소 수위가 높은 성적 표현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기준 대략 84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여성 커뮤니티에서 '여성판 N번방' 사태가 벌여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성 커뮤니티 N번방 사건 미군 레딧 공론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 나온 사진에는 여성 커뮤니티 회원들이 데이트 앱으로 만난 미군들의 개인 신상정보 사진들을 서로 공유하는 글이었다.
해당 여성 커뮤니티 회원들은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났던 미군들의 사진과 이름, 소속, 나이 등 만났던 후기 등을 올리며 공유하고 있었다.
이들이 공유한 신상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되어 있어서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여러 외국 남성의 실제 사진을 업로드하며 상대의 외모와 성기 등을 언급하며 정보를 서로 교환하기도 했다.
이들이 커뮤니티 내에서 공유한 '미군남 빅데이터 전차수 총망라'에는 메모장 세 장 분량의 미군 신상이 빼곡하게 적혀 있어서 논란이 됐다. 또한 해당 리스트 작성을 한 것으로 보이는 회원은 "백과사전처럼 만들겠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 사실을 알게 된 8년동안 미군으로 복무했던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 대형 커뮤니티인 '레딧'에 해당 사실을 공론화했다.
해당 미국인은 "여러분의 개인정보가 한국 지역 여성 커뮤니티에 공유되는 것에 대해 경고한다"며 최근에 주한미군을 포함한 외국인 정보도 공유하기 시작됐다고 밝혔다.
해당 레딧 유저가 업로드한 사진에는 여성 커뮤니티에서 게재한 미군의 셀카와 신상 정보가 담겨있었으며, 두 번째 사진에도 미군 신상이 담겨있었다. 또한 사진에 달린 댓글에 성희롱 댓글이 적혀있었다.
해당 유저는 "스파이 피싱이나 그보다 더 심각한 범죄에 사용될 수 있는 정보가 공유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9년 2월 불거졌던 이른바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을 통해 불법 음란물을 생성 및 유포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인데, 당시 피해자는 여성들이고 가해자는 남성들이었다. 하지만 국내 최대 84만 여성 커뮤니티에서 이번에 공유된 남성들의 신상은 사실상 '여성판 N번방 사태'라고 말할 수 있듯이 피해자와 가해자의 성별이 뒤바뀐 채 개인 신상 정보가 유통되고 있는 상태다.
강원북부산지에 15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5월 중순 대설특보'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날 오후 7시 20분을 기해 강원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압골과 동해상에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현재 중부지방과 영남 북서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 향로봉을 비롯해 기온이 낮은 해발고도 1천m 이상 강원북부산지 고지대에는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오후 7시께부터 눈이 쌓이기 시작해 현재 적설량은 1㎝ 미만이지만, 16일 아침까지 1~5㎝ 더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고지대는 적설량이 7㎝를 넘기도 하겠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이는 눈(신적설)이 5㎝ 이상 되리라 예상될 때 내려진다.
5월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기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다만 2021년 5월 강원북부산지와 강원중부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날은 5월 첫날이었다.
자료가 확인되는 1996년 이후 5월 중순에 대설특보가 발령된 적은 없었다.
강원산지에는 5월에도 종종 눈이 내린다.
대관령기상대가 2015년까지 운영된 뒤 무인관측소로 바뀌면서 이후 눈이 내렸는지에 대한 공식기록은 없지만, 과거 적설량 기록을 보면 지난해 5월 1일과 6일 설악산에 1㎝와 0.4㎝, 2021년 5월 1~2일엔 대관령에 1.6㎝와 구룡령에 18.6㎝ 적설이 기록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고, 이 찬 공기가 하층으로 하강하면서 5월임에도 강원산지 고지대에 눈이 내릴 때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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