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사회부총리)을 맡았던 유은혜 전 국회의원의 배우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한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유 전 부총리의 남편 장안식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전날 집에 들어오지 않은 아버지를 찾기 위해 아들이 이날 오전 평소 차량을 주차하던 지상 주차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담긴 휴대전화도 나왔다. 해당 메모는 ‘가족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장 씨는 전날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오후 8시 30분께 홀로 차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평소 연이은 사업실패 등으로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킨텍스 내 푸드코트에서 아들과 함께 매장을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기 때문에 부검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경찰 조사결과에 대해 유족 측은 반발하고 나섰다.
유족 측은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고인의 사인은 심정지”라며 “평소 심장(심근경색)이 안 좋으셨고, 수술 예정인 상황에서 안타까운 일을 겪으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인과 유족들을 모욕하는 선전지성 글들에 오해가 없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측은 “전날 지인들과 식사를 하고 오후 8시 30분께 혼자 차량에 탑승한 것을 확인했다. 번개탄이 차량 안에서 발견됐고, 유서도 나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이미 숨을 거둔 장 씨에 대한 CPR(심폐소생술)을 포기하고 의료지도 하에 경찰에 곧바로 인계했으며, 극단적 선택 여부는 경찰이 확인해 줄 사항이라고 밝혔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씨가 도박자금으로 사용하려고 지인에게 수천만 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아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22년 상습도박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었다.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5일 “지인에게 80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임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라고 밝혔다. 임 씨는 지난 2019년 필리핀에서 머물던 중 지인에게 “3일 뒤 아내 주식을 팔아서 갚겠다”며 8000만 원을 빌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임씨가 도박에 사용하려고 돈을 빌렸고 변제 의도나 능력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씨는 지난 2022년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었다.
임 씨는 지난 2021년 3월 1억 5000만 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지인 5명과 230차례에 걸쳐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었다.
그는 지난 2016년에도 마카오의 카지노 룸에서 4000만 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었다. 임 씨는 지난 4월 30일 첫 재판을 받았고, 두 번째 재판은 오는 11일 광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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