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06.오늘의 일들 : 5·18 일장기, 현충일 욱일기 내건 아파트 주민 / 황의조, 또 다른 불법촬영·유포

1. 5·18 때 일장기, 현충일엔 욱일기 내건 부산 아파트 주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일인 6일, 부산의 한 아파트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내걸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부산 수영구의 한 주상복합건물 고층 창문에 욱일기가 내걸렸다.

주변을 오가는 많은 시민이 욱일기를 목격하고 공분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현충일에 전범기가 걸린 것을 봤는데 너무 충격받아서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며 "저 건물에 매국노가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이 건물의 욱일기 사진이 게시돼 네티즌들은 '진짜 선을 넘었네', '제정신인가' 등의 제목으로 공분하는 내용을 담은 댓글이 올라왔다.

이 건물에는 지난달 중순부터 일장기가 여러 차례 걸렸다.

일장기와 욱일기가 같은 층에 걸려 있어 동일 인물이 내걸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욱일기 처리를 두고 주상복합건물 관리사무소는 난감해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주변 민원 때문에 관계기관에 문의도 해봤지만, 입주민의 행위를 제재할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사무소는 전했다.

일장기와 욱일기를 내건 입주민은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1줄 요약 : 한국인으로 알려진 부산의 한 아파트 주민이 5·18 때 일장기를 현충일인 오늘은 욱일기를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

---

2. 황의조, 또 다른 불법촬영·유포

축구선수 황의조 씨는 형수로부터 사생활 영상으로 협박을 받은 사안과 별개로 직접 찍은 불법 영상 때문에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JTBC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황 씨가 불법 촬영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며 보여준 것으로 파악되었다. 황의조 씨의 형수 이모 씨는 검찰에 해당 사안에 대해 진술했다.

이 씨는 황의조가 몰래 찍은 사진을 누군가에게 보낸 대화를 휴대폰에서 발견했다고 진술다. 또한, 황 씨로부터 사진을 받은 남성이 이 여성이 성매매 여성이라고 묻자, 황 씨가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황 씨가 몰래 찍은 사진을 지인에게 자랑하듯 보냈다고도 진술했다.

지난해 6월에는 이 씨가 SNS 계정을 통해 유포했던 영상과는 또 다른 사진이 있었습니다. 이후 황 씨에게 해당 대화에 대해 물었는데, 황 씨가 성매매를 했다는 취지로 답했다고도 진술했다. 이 씨는 유포 사건 직후 황 씨에게 보낸 메일에서도 황 씨가 지인들과 여러 차례 촬영물을 공유한 것을 언급하며 협박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1심 선고를 앞두고 재판부에 낸 반성문에서 황 씨는 불법 촬영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입장을 바꿨다. 황 씨도 이 씨에 대한 처벌 불원서를 낸 상태이다. 

경찰조사에서 황 씨는 동영상을 찍은 여성은 두 명으로, 10개 정도를 찍었고 모두 동의하에 이루어졌다고 진술했다. 또한, 취재진은 불법 촬영 정황에 대해 황 씨의 변호인 측에 연락했으나 "어떤 취재에도 응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검찰은 황 씨를 추가 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1줄 요약 : 축구선수 황의조가 직접 찍은 불법 영상 때문에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