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간 발생한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고도 학교에 이를 보고하지 않은 교사의 행동이 지탄을 받고 있다.
김 모 양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4월 동급생인 A군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 처음으로 만난 남자친구였으나 동의하지 않은 신체 접촉이 이뤄졌다. 김양은 “중학생 정서에 맞지 않는 스킨십을 해서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11월에는 성폭행까지 당할 뻔했다고 털어놨다. A군이 강제로 밀쳐서 옥상 바닥에 눕히고 손을 옷 안으로 넣으려고 하자 놀란 김양은 뺨을 때리고 그 자리를 피했다.
이후 김양은 학교 선생님 찾아가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지난 1월 졸업식이 열릴 때까지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따르면 학교폭력 현장을 보거나 그 사실을 알게 된 자는 학교 등 관계 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학교폭력위원회는 김양이 졸업한 후에야 열렸다. 피해자 측은 인근 학교 교장들로 구성된 위원들로부터 “요즘 학생들은 신체 터치는 동의하지 않나”, “옥상에 왜 따라갔냐”, “왜 진작 신고하지 않았나” 등의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군은 학폭위에 인근 교육지원청 장학사인 어머니와 함께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연인 간의 스킨십으로 알았다”며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장인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승기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는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승기의 장인 A 씨의 2016년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 대법원이 최근 파기 환송 결정을 내렸다"며 "빅플래닛메이드는 소속 아티스트인 이승기가 배우로서, 가수로서 자신의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아티스트로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고심하는 이승기를 위해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승기는 이제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한 집안의 사위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승기의 장인, 장모 역시 새롭게 태어난 생명의 조부모가 됐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사안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당사는 향후 이승기와 가족에 대한 가짜 뉴스와 악의적 비하성 댓글에 대해서는 소속사 차원에서 더욱더 강력히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배우 견미리 남편 A씨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최근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A 씨와 공동 운영자 B 씨 등 4명의 고법 판결에 오류가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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