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5.02.09.오늘의 일들 : 동덕여대생들, 학교에 '점거농성' 고소 취소 촉구 / 제22서경호 어선 침몰 사고, 사망·실종자 10명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5. 2. 9. 20:50

본문

320x100

1. 동덕여대생들, 학교에 '점거농성' 고소 취소 촉구

지난해 동덕여대 점거 농성 사태로 학교 측이 학생들을 고소한 데 반발해 재학생들이 주말 시내에서 집회를 열었다.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은 9일 오후 종로구 동덕빌딩 인근에 모여 학교 측의 법적 대응 철회와 사학 비리 청산 등을 주장했다. 집회에는 오후 4시 기준으로 학생 측 추산 700명, 경찰 비공식 추산 1천명이 집결했다.

칼바람이 부는 추위 속에 학생들은 은박 담요를 두르거나 핫팩을 나눠 들고, '학생 시위 정당하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교화인 목화꽃 사진을 들기도 했다.

동덕여대 학생들이 고소를 취소해달라고 주말 시위를 했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인 박수빈씨는 연단에 올라 "학교는 오랜 기간 자치 활동을 방해하고 학과 통폐합도 일방적으로 자행했다"며 이제는 형사 고소까지 했다면서 "학생을 이렇게 대하는 게 맞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학생은 "사학비리를 척결하고 총장 직선제를 이뤄내 학생들의 목소리를 민주적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학교 측이 충분한 논의 없이 남녀공학 전환을 준비한다는 이유로 본관을 점거했으며, 교내 건물 곳곳에 래커칠을 하고 기물을 파손했다.

점거는 23일 만에 끝났지만, 학교 측은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 등 21명을 공동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집회와 별도로 재학생 150여명은 학교 측에 항의 표시로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줄 요약 : 지난해 동덕여대 점거 농성 사태로 학교 측이 학생들을 고소한 데 반발해 재학생들이 주말 시내에서 집회를 열었다.



2. 제22서경호 어선 침몰 사고, 사망·실종자 10명

전남 여수 해상에서 선원 14명을 태운 139t급 부산 선적 어선 제22서경호가 침몰해 9일 오후 5시 30분 기준 한국인 선장과 선원 등 10명이 사망·실종됐다. 해당 선박은 부산에서 흑산도로 이동하던 중 레이더상에 사라지며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경찰과 해군 등은 실종자를 수색하는 한편 사고 원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139t급 대형 트롤 선박 제22서경호가 침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 선적인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8명, 베트남인 3명,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14명이 승선했다.

제22서경호가 침몰해 해경이 수색을 하고 있다.

제22서경호는 지난 8일 낮 12시 55분께 부산 감천항에서 출항했다. 총 5척이 선단을 이뤄 갈치 등을 잡기 위해 흑산도 일대 조업지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22서경호는 9일 갑자기 레이더망에서 사라졌으며 해경이나 선단선에 구조 요청 등 별다른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짧은 시간에 침몰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신고가 접수된 직후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을 급파해 한국인 3명 등 총 7명을 구조했다. 9일 오전 8시 40분께 사고 해역에서 60대 한국인 선원을 추가로 발견했지만, 이날 구조된 한국인 4명은 모두 사망했다. 실종자는 한국인 선원, 동남아시아 출신 선원 등 5명이었다. 구조된 외국인 선원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존한 외국인 선원은 “사고 당시 배가 급격히 기울어지는 느낌을 받아 선원들이 갑판으로 올라왔다”고 진술했다. 그는 배가 뒤집어지려 하자 바다로 뛰어들었고, 선박과 5m 거리에 있던 구명보트에 간신히 탑승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해역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초속 12~14m에 파고 2.5m 이내로 강풍이 불고 거센 파도가 일었다. 다만 해경은 악천후 등으로 대형 선박이 전복했는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 10t 미만 어선은 항해가 통제되지만, 사고 선박은 139t이라 그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해경은 경비함정 24척, 항공기 13대 등을 동원해 침몰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 중이다. 해군 함정 4척, 유관기관 선박 3척, 민간 선박 15척 등도 수색 지원에 나섰다. 수색 당국은 9일 오후 5시 30분께 제22서경호 선체를 발견했다. 선체에서 실종자 1명 추가 발견 소식도 전해졌다. 부산시는 인명 구조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 현황 등 실질적인 대응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고, 현장대응반을 편성해 여수 현지에 급파했다. 일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도 이날 가족 대기실이 마련된 여수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22서경호 선사 관계자들도 사고 수습에 나섰다. 선사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 수 없어 해경 수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1줄 요약 : 여수 해상에서 선원 14명을 태운 139t급 부산 선적 어선 제22서경호가 침몰해 한국인 선장과 선원 등 10명이 사망·실종됐고, 해경은 수색을 하고 있다.

728x90
320x100
그리드형(광고전용)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