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한반도의 암각화 전통을 보여주는 울산 반구천 일대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등재로 한국은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고래사냥 장면 등 독창적인 표현이 높이 평가받았다.


울산 울주군 반구천 일대에 위치한 암각화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공식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현지시간 7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회의에서 '반구천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반구천 암각화’는 약 6000년 동안 지속된 한반도의 암각화 전통을 보여주는 유산으로,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암각화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유산에는 신석기 시대부터 신라 시대까지의 다양한 도상과 기호, 문양이 혼재돼 있어 당시 사람들의 삶과 사유를 생생히 담아내고 있다.
1971년 발견된 반구대 암각화에서는 고래, 물개, 사냥꾼, 작살, 주술사, 호랑이 등 300점이 넘는 정교한 도상이 확인됐으며, 특히 세계적으로도 드문 ‘고래사냥 장면’을 묘사한 예로 주목받는다.
천전리 암각화는 600점 이상 남은 기하학 무늬와 고대 문자, 상징 문양 등을 통해 한반도 암각화의 연대기적 발달 과정을 보여주는 핵심 유적으로 평가된다.
유네스코는 “사실적이면서도 생생한 묘사와 독창적인 구성은 고대 한반도인의 예술성과 상상력을 잘 보여주며, 희소한 주제를 창의적으로 표현한 독보적인 문화유산”이라고 등재 사유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반구천 암각화가 문자 이전 시대의 시각 언어로서 한국 미술의 원류일 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역사에 기여하는 중요한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든 걸작이 마침내 인류 전체가 보호해야 할 가치로 인정받았다”며 “세계적인 관광자원이자 문화자산인 이 유산의 보존 수준을 국제기준에 맞춰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경제 기여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구천 암각화는 사연댐의 영향으로 매년 수몰되며 훼손 위험에 노출돼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수문 설치 사업을 위한 설계 용역을 착수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수몰 시간은 하루 평균 0.8시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등재에는 몇 가지 조건도 함께 제시됐다. 유네스코는 한국 정부에 △수문 공사 진척 상황의 정기적 보고 △반구천세계암각화센터의 효율적 운영 △지역 주민 참여형 관리체계 구축 △향후 개발 계획의 사전 통보 등을 요구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지방정부 및 시민사회와 협력해 반구천 암각화를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등재로 한국은 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 등 총 17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1 석굴암·불국사
2 해인사 장경판전
3 종묘
4 창덕궁
5 화성
6 경주역사유적지구
7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8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9 조선왕릉
10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11 남한산성
12 백제역사 유적지구
13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14 한국의 서원
15 한국의 갯벌
16 가야고분군
17 반구천의 암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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