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이 이후 심한 우울증을 겪다 실종된 지 일주일째 소식이 끊겼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가족들은 SNS와 전단 배포를 통해 간절한 호소를 이어가고 있다.


실종된 인천 모 소방서 소속 A(34)씨는 2022년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해 구조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참혹한 현장을 목격한 뒤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이후 우울증 진단을 받아 치료를 이어왔다. 그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망하신 분들을 검은색 구역에 놓는 순간 감당이 되지 않았다”며 “희생자 부모님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더 큰 고통이 밀려왔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새벽 2시 30분경 남인천요금소를 지나 우측 갓길에 차량을 정차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미안하다’는 짧은 메모를 남겼으며, 휴대전화 마지막 신호는 인천 남동구 서창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 신고 직후부터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특별한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구조대원과 드론, 수색견 등이 동원됐지만 행적은 오리무중이다. 관계 당국은 목격자 제보와 CCTV 분석을 통해 실마리를 찾고 있다.
A씨의 가족은 직접 전단을 제작해 거리와 온라인에 배포하며 시민들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동생은 SNS를 통해 A씨의 신체적 특징과 실종 당시 착용했던 옷차림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넓은 어깨와 근육질 체형, 흰색 슬리퍼와 나이키 티셔츠, 아디다스 모자를 착용했으며 걸음걸이는 다소 저벅저벅한 특징이 있다는 설명이다. 가족들은 “작은 정보라도 좋으니 제보해달라”며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사건은 재난 현장을 경험한 소방·구급대원들이 겪는 심리적 트라우마와 그에 따른 사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킨다. 전문가들은 “소방대원과 같은 재난 대응 인력은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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