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경제성 없다” 최종 결론…내년 예산 전액 삭감에도 해외 기업 입찰 참여로 사업 연속성 모색
윤석열 정부가 국가 에너지 안보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던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결국 경제성 부족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석유공사는 추가 탐사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울릉분지 내 다른 가스전 탐사에는 복수의 해외 기업이 참여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 경제성 없는 ‘대왕고래’ 구조
한국석유공사는 21일 동해 8광구와 6-1광구에 걸친 ‘대왕고래’ 구조에 대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47일간 진행된 1차 시추와, 이후 미국 지질분석 전문업체 코어 래보라토리(Core Laboratories)가 6개월간 수행한 정밀 분석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사암층과 덮개암의 물성은 비교적 양호했으나, 가스 포화도가 예상치의 10분의 1에 불과한 6.3% 수준에 머물렀다. 가스를 저장할 트랩(trap)의 존재도 확인되지 않아 상업적 개발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 화려했던 출발, 그러나 ‘허상’으로 드러나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4년 6월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정부는 미국 자문사 액트지오의 분석 결과를 근거로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자원이 매장됐다고 홍보하며 ‘삼성전자 시총의 5배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경제성 없음’으로 결론이 나자, 섣부른 발표와 정치적 과잉 홍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해외 기업 입찰, 사업 불씨 이어가
석유공사는 대왕고래 개발은 중단하지만, 울릉분지 내 4개 해저 광구(8NE, 8/6-1W, 6-1E, 6-1S)에 대한 탐사는 해외 기업과 협력해 추진한다.
입찰 조건은 심해 일산량 하루 10만 배럴 이상 개발 경험이 있거나 최근 3년 내 석유공사와 협력 경험이 있는 업체로 제한됐으며, 이 조건을 충족한 복수의 해외 기업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국내 기업은 응찰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메이저인 미국 엑손모빌 같은 세계적 기업이 참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석유공사는 S&P Global을 통한 평가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조광권 계약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 내년도 예산 ‘0원’…해외 자본 의존 불가피
정부는 내년도 동해 가스전 개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탐사와 시추 사업은 해외 기업 투자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자원 개발을 전적으로 해외 자본에 맡기면 수익 배분과 기술 자립성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국내 기업 참여가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 향후 과제와 전망
석유공사는 확보한 시추 자료를 토대로 다른 유망 구조 탐사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결과를 두고 정부의 성급한 자원 개발 정책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성과를 앞세워 국민적 기대를 부풀렸다가 실패로 끝난 만큼, 정책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앞으로 해외 기업과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동해 해저 가스전 개발은 다시 활로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산업 참여 확대 ▲장기적 에너지 안보 전략 수립 ▲투명한 정책 추진 등이 병행되지 않으면 같은 실패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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