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고점 부담에 증시 출렁…외국인 매도 속 개인 매수로 낙폭 일부 만회
국내 증시가 미국발 ‘AI 버블’ 논란과 단기 급등 부담으로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장중 6% 넘게 급락하며 3900선 아래로 밀려 7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하락폭을 일부 줄였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50원을 돌파하며 원화 약세 압력이 심화됐다.


🔹 코스피·코스닥 급락, 동반 하락세에 사이드카 발동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7.32포인트(2.85%) 하락한 4004.42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6.16% 급락하며 3867.81까지 떨어졌고, 장중 39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 역시 24.68포인트(2.66%) 내린 901.89에 마감했으며, 장중 870선까지 밀리며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200억 원, 코스닥에서 6000억 원을 순매도하며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을 이끌었다. 장중 한때 삼성전자는 9만6700원(-7.8%), SK하이닉스는 53만2000원(-9.2%)까지 떨어졌으며,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두산에너빌리티 등 주력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주는 최근 3개월간 30% 이상 상승했던 고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매도세가 집중됐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장중 저가 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2조5700억 원, 코스닥 5600억 원을 순매수했다. ‘패닉셀’을 막은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였다.
🔹 코스피·코스닥 모두 ‘매도 사이드카’ 발동
오전 9시 46분경 코스피200 선물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프로그램 매도 주문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불과 40분 뒤인 오전 10시 26분, 코스닥150 선물지수 역시 6% 이상 하락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도 사이드카가 작동됐다. 두 시장에서 동시 발동된 것은 올해 처음으로, 시장 불안이 고조된 하루였다.
사이드카는 선물 지수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이는 주가 급변 상황에서 일종의 ‘긴급 제동장치’ 역할을 한다.
🔹 미국발 ‘AI 거품론’과 고점 부담이 주요 원인
국내 증시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발 ‘AI 버블’ 논란과 단기 급등 피로감으로 분석된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8% 가까이 하락했고, 엔비디아·AMD·TSMC 등 주요 반도체주도 3~7%가량 떨어졌다.
특히, 미국의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가 2% 넘게 하락하면서 ‘AI 거품’ 우려가 전 세계 시장에 확산됐다. 여기에 최근 급등한 반도체주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됐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환율, 장중 한때 1450원 돌파…원화 약세 가속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5원 오른 1449.4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450원을 돌파하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 외국인들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겹치며 원화 가치가 빠르게 떨어졌다. 달러인덱스(DXY)는 100.2로, 3개월 만에 다시 100선을 상회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행정 중단) 우려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전자산인 달러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신흥국 통화 전반이 약세를 보였고, 원화 역시 매도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한때 안정세를 보이던 환율은 이번 주 들어 급격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환당국은 1년 6개월 만에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외국인 자금 유출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조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이 1450원선을 경계선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넘어서면 실제 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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