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닮은 전개에 현실 풍자 극대화…시청자 “드라마가 현실을 따라잡았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가 비상계엄과 이른바 ‘햄버거집 회동’까지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패러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방영된 15회와 최종회에서는 12·3 비상계엄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과 장면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현실과 맞닿은 강도 높은 풍자를 선보였다.


🔹 군 내부 음모와 무지개운수의 마지막 승부
지난 9~10일 방송된 ‘모범택시3’ 15회와 최종회에서는 군 내부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음모를 저지하기 위한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와 무지개운수 팀의 마지막 작전이 그려졌다.
‘모범택시’ 시리즈는 그간 현실 사회면을 장식했던 각종 범죄와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시즌2의 동남아 사기 취업, 시즌3의 중고거래 사기와 아이돌 연예인 성착취 사건 등 분노를 유발한 현실 이슈를 김도기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 비상계엄·햄버거 회동까지 현실 소환
이번 시즌에서는 한층 더 나아가 비상계엄과 계엄 모의 세력, 군 예비역 장성, 계엄 선포문 작성, 햄버거집 회동, 탄핵 집회를 상징하는 응원봉 등 12·3 비상계엄 당시 실제로 회자됐던 장면들이 드라마 속에 녹아들었다.
최종회에서 극 중 비상계엄 모의 세력은 군인들을 군사분계선 최북단으로 이동시킨 뒤 폭탄으로 살해하고, 이를 북한의 공격으로 위장하려는 계략을 꾸민다. 이를 주도하는 인물은 오원상(김종수 분)으로,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비상계엄 선포를 계획한다.
🔹 “군대를 민간인이 통제?”
무지개운수 팀은 오원상의 정체를 파악하고 충격에 빠진다. 안고은(표예진 분)은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전역한 뒤 시골에서 뱀닭을 키우는 인물로 나온다. 군인도 아닌 민간인”이라고 설명하고, 박주임(배유람 분)은 “군대를 민간인이 통제하고 있다고?”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다.
오원상은 무당에게서 받은 ‘날짜’를 토대로 자신의 집에서 비상계엄 선포문을 작성한다. 그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시작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군인들이 적들의 공격에 의해 희생됐다”며 헌법 제77조와 계엄법 제2조를 근거로 전국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이후 그를 따르는 군 인사들과 햄버거집에서 회동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연상시키는 설정
이 같은 전개는 실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노 전 사령관은 부하 성추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2018년 불명예 전역했으며, 2024년 12·3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 자택 인근 햄버거 가게에서 현역 장성 등을 소집해 내란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극 중 오원상의 이름과 착장, 설정은 이 사건을 강하게 연상시킨다. 특히 방한모와 점퍼 차림은 노 전 사령관이 2024년 12월 검찰로 송치될 당시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평가다.
🔹 응원봉 아래 뒤집힌 계엄 시나리오
그러나 무지개운수 팀의 활약으로 계엄 세력의 계획은 무산된다. 군사분계선 최북단에서는 폭탄 대신 폭죽이 터지고, 밤하늘 아래 시민들의 응원봉이 물결처럼 반짝인다.
이를 바라보며 김도기는 “그자들도 이제 깨달았겠죠. 자신들이 꾼 게 꿈이 아니라 망상이었다는 걸”이라고 말하고, 장성철(김의성 분)은 “저분들이 우릴 살린 거다”라며 시민의 힘을 강조한다.
🔹 높은 시청률과 정치 현실의 교차
앞서 11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발언을 연상시키는 대사와 소품도 등장해 주목받았다.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라는 문구는 과거 탄핵심판 변론에서 사용된 표현을 풍자한 것으로 해석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모범택시3’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13.3%, 수도권 평균 13.7%, 최고 16.6%를 기록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노 전 사령관 등에 대한 결심공판은 변호인단의 지연으로 최후 진술과 구형이 오는 13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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