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해임에도 검수 체계·오너 리스크 논란 계속… SNS 불매 인증부터 해외 언론 보도까지 파장 확산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대표 해임 이후에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 실무자 개인의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스타벅스 불매운동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 정치권과 시민사회 비판에 이어 해외 주요 외신들까지 이번 논란을 집중 조명하면서 스타벅스의 역사 인식과 검수 체계, 오너 리스크 문제까지 도마에 오르고 있다.


🔹 ‘탱크데이’ 논란 이후 내부 조사 착수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최근 논란이 된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일부 마케팅 실무진을 사실상 직무 배제한 뒤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가 지난 18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에서 ‘컬러 탱크 텀블러 세트’, ‘탱크 듀오 세트’ 등을 판매하며 행사명을 ‘탱크데이’로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이 당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 장갑차와 군사정권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행사 홍보 문구로 사용된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 역시 논란을 키웠다. 이는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이 내놓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발표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확산되며 여론은 급격히 악화됐다.
🔹 “한 명 실수로 보기 어려워”… 검수 시스템 도마
유통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 실무자 개인 일탈로 축소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통상 스타벅스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시즌 마케팅은 실무자가 초안을 작성하더라도 팀장 검토와 브랜드 부서, 운영 부서 승인 등을 거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실무자가 문구를 만들 수는 있어도 실제 전국 단위 행사로 노출되기까지는 여러 단계 검토가 들어간다”며 “민감한 표현이 아무런 제동 없이 통과됐다는 것 자체가 검수 체계 문제라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결국 조직 전체의 리스크 관리 실패 문제인데 특정 직원 개인에게만 책임을 돌리면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초 기획자가 대리급 실무자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스타벅스 측은 현재까지 실무 담당자의 직급이나 참여 인원 등에 대해서는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 대표 해임에도 이어지는 ‘오너 리스크’ 논란
논란이 확산되자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은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에 대한 사실상 경질 조치를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임원의 경우 계약 종료 방식으로 빠른 책임 추궁이 가능하지만, 일반 직원은 노동법과 인사 규정상 절차가 복잡해 징계 수위 결정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종언 법무법인 존재 대표변호사는 “임원은 계약 해지 형태로 비교적 신속한 문책이 가능하지만 일반 직원은 취업규칙과 인사위원회 절차 등을 거쳐야 한다”며 “결국 조직 차원의 검수 실패가 있었던 만큼 특정 실무자 한 명에게만 책임을 묻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자연스럽게 정용진 회장의 과거 발언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정 회장은 과거 SNS에 ‘멸공’ 해시태그를 게시해 정치적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이번 논란과 정 회장의 과거 행보 이미지가 겹쳐 보인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그룹과 정용진 회장은 19일 공동 사과문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 SNS 불매운동 확산… “텀블러 버렸다” 인증도
논란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스타벅스 불매운동 움직임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제 스타벅스 텀블러 들고 다니기 부끄럽다”, “평소 가던 스타벅스 대신 동네 카페를 이용하기로 했다”, “기프트카드 선물도 부담스럽다” 등의 반응을 올리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기존 스타벅스 제품을 버리거나 부수는 사진까지 게시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텀블러를 폐기하는 사진과 함께 “다신 안 산다”는 글을 남겼고, 또 다른 이용자는 스타벅스 컵을 깨뜨린 사진과 함께 “5·18을 모독한 브랜드를 더 이상 이용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온라인에서는 쿠폰 환불 방법이나 대체 브랜드 추천 게시물도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 BBC·로이터·가디언까지 집중 보도
이번 논란은 해외 주요 외신들도 비중 있게 다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타벅스코리아 CEO가 과거 독재 정권 시절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을 연상시키는 슬로건 논란으로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또 “‘탱크데이’라는 표현이 당시 군사 장갑차를 떠올리게 했으며, 한국 사회에서 악의적 조롱이라는 비판이 나왔다”고 전했다.
BBC 역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탱크 데이’ 행사가 한국 내 불매운동과 대통령 비판까지 불러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민주화 시위대 탄압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마케팅 캠페인으로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해임됐다”며 “‘책상에 탁’ 표현 역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마케팅 실패를 넘어 대기업 브랜드의 역사 감수성과 검수 시스템, 그리고 오너 리스크 관리 문제까지 함께 드러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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