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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참사… 5명 사망·2명 부상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6. 6. 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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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참사… 근로자 5명 사망, 안전관리 책임론 확산

📍로켓 추진제 세척 공정 중 폭발 추정… 20대 계약직 포함 근로자 5명 숨지고 2명 부상, 검찰·경찰·노동부 전방위 수사 착수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고는 로켓 추진제 관련 세척 공정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폭발 충격으로 건물 한 동이 사실상 전소됐다. 특히 해당 사업장은 2018년과 2019년에도 대형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곳으로, 또다시 중대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검찰은 각각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 규명에 나섰다.

🔹대전공장서 대형 폭발… 현장 일대 검은 연기 뒤덮어
사고는 1일 오전 10시 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 인근에서는 강한 폭발음이 들렸고, 곧이어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으면서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에는 "큰 폭발음이 났다", "공장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내용의 신고가 동시간대 30여 건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인력 100여 명과 장비 30여 대를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소방대원들은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건물 주변을 통제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화재 발생 약 5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오후 1시 7분 완전 진화를 선언했고, 오후 1시 8분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이번 사고로 폭발이 발생한 지상 1층 규모 544㎡ 건물 한 동이 전소됐다. 폭발 충격이 워낙 커 건물 구조물이 대부분 무너져 내렸으며, 일부 구간은 붕괴 위험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 5명 사망·2명 부상… 20대 계약직도 희생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총 7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5명이 목숨을 잃었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들은 모두 생산팀 소속 현장 근로자로 확인됐다. 이 중 2명은 20대 계약직 직원이었으며, 나머지 3명은 정규직 근로자로 50대 2명과 30대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들은 모두 폭발이 발생한 작업장 내부에서 발견됐다.

부상자 2명은 폭발 직후 스스로 현장을 빠져나와 구조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명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고 치료 후 귀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모두 규정에 따른 방염복과 보호장비를 착용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폭발 규모가 워낙 컸던 탓에 보호장비만으로는 인명 피해를 막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폭발 발생 장소는 '세척 공실'… 로켓 추진제 관련 작업 중 사고 추정
현재까지 사고는 사업장 내 56동으로 불리는 '세척 공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척 공실은 로켓 추진제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장비와 공구를 세척하는 공간이다.

로켓 추진체를 제작하는 과정에서는 각종 화약 성분과 추진제 물질이 사용되는데, 작업이 끝난 후 장비에 남은 잔류 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합동 브리핑에서 "추진제 제조 공정에서 사용된 공구에 묻은 화약 성분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현장은 현재 건물 구조물이 무너져 내린 상태여서 감식반의 진입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국은 안전 확보가 이뤄지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정밀 감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고 12시간 전부터 이상 징후 없었나… 안전관리 체계 주목
이번 사고 이후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대전사업장은 지난해와 올해 화재안전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사업장 내 수십 개 건물 가운데 점검은 주로 본관동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폭발이 발생한 건물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시설로 분류돼 자체 점검 대상에는 포함됐지만, 점검 결과를 소방서에 보고해야 하는 의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대전사업장은 수십 개의 건물이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구조"라며 "모든 건물을 동일한 수준으로 직접 점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위험물질을 다루는 시설에 대해 보다 강화된 외부 점검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화 “깊이 사과”… 유가족 지원 약속
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고 직후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과했다.

회사 측은 "소중한 직원 다섯 분이 유명을 달리한 데 대해 비통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을 입은 직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2018년과 2019년 사고 이후 상당한 예산을 투입해 관련 공정을 자동화하고 안전 체계를 강화해왔다"며 "이번 공정은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사업장에서 반복적으로 대형 인명 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러한 설명만으로 논란이 가라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8년·2019년 이어 또 폭발… 반복된 참사
이번 사고가 더욱 충격을 주는 이유는 해당 사업장에서 이미 여러 차례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2018년 5월 대전공장에서는 추진제 관련 공정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 2명이 숨졌고, 중화상을 입은 근로자 3명이 치료 도중 사망하면서 모두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불과 9개월 뒤인 2019년 2월에는 대전공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에도 추진체 관련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관리 문제가 크게 제기됐다.

그리고 2026년 또다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졌다.

2018년 이후 이번 사고까지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사망자는 모두 13명에 달하게 됐다.

방산업계 안팎에서는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특성상 보다 근본적인 안전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노동부·검찰 전담수사… 중대재해 적용 여부 주목
관계기관들은 사고 직후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폭발 발생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을 현장에 급파하고 사고가 발생한 작업에 대해 즉시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대전지방검찰청 역시 형사4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전담수사팀은 검사 3명과 수사관 6명 규모로 운영되며 경찰과 노동당국,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사고 원인과 책임 관계를 철저히 규명하고 피해자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국가 핵심 방산시설에서 발생한 중대 산업재해라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안전관리 책임과 법적 책임을 둘러싼 논란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대전 유성구 외삼로8번길 99

1줄 요약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가운데, 반복되는 중대재해를 둘러싼 안전관리 책임 논란과 전방위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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