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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31]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 피해자는 17살 이채원… 유족, 이름·얼굴 공개

오늘의 일들

by monotake 2026. 5. 3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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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 17세 여고생 부모, 얼굴 공개하며 강력 처벌 호소

📍“딸 이름 잊히지 않게” 부모 신상 공개 결단… 스토킹 피해 여성을 찾지 못한 장윤기, 범행 대상 바꿔 여고생 살해

광주에서 귀가 중이던 17세 여고생 이채원 양이 흉기 범죄로 목숨을 잃은 가운데 유족이 처음으로 딸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부모는 “채원이는 단순한 사건 기사 속 피해자가 아니라 꿈을 가진 평범한 학생이었다”며 “다시는 누구도 이런 억울한 죽음을 맞아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수사 결과 피의자 장윤기는 당초 자신을 스토킹으로 신고한 여성을 찾아다니다 범행 대상을 바꿔 이채원 양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감금과 성폭행 등 추가 범죄 혐의도 확인됐다.

🔹 “사람을 살리고 싶다던 아이”… 부모가 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이유
이채원 양의 부모는 오랜 고민 끝에 딸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강력범죄 피해자 유족들은 보통 사생활 보호와 2차 피해 우려 때문에 신상 공개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채원 양의 부모는 사건이 시간이 지나며 잊히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채원이는 정말 착한 아이였다. 부모에게 화를 내거나 반항한 적도 거의 없었다”며 “사춘기가 없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순하고 성실한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채원 양은 응급구조학과 진학을 꿈꾸고 있었다.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목표가 분명했고 대학 입시 상담도 직접 찾아다닐 만큼 진로 의식이 뚜렷했다고 한다.

부모는 “친구들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했고 누군가 아프거나 힘들어하면 먼저 다가가는 아이였다”며 “응급구조사가 돼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던 아이가 너무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며 “채원이가 어떤 아이였는지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족은 이번 공개가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외칠 수 있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더라”며 “우리 딸이 잊히지 않고 사회가 이 사건을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평범했던 귀갓길… 한 통의 전화가 바꾼 가족의 삶
비극은 지난 6월 5일 새벽 발생했다.

채원 양은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귀갓길이었다.

하지만 예정된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닿지 않자 부모는 불안한 마음으로 수차례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는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며 “계속 전화를 걸다가 누군가 전화를 받았는데 딸이 아니라 다른 남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심정지 상태라며 빨리 병원으로 와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이해할 수조차 없었다”고 회상했다.

급히 병원으로 달려간 가족은 응급실에서 처참한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부모는 당시의 충격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응급실에 누워 있던 채원이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생각만 해도 견딜 수 없고 가슴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 가족들은 정상적인 일상생활조차 어려울 정도의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도움을 꿈꾸던 학생의 삶, 한순간에 멈추다
주변 사람들은 채원 양을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학생으로 기억하고 있다.

학교생활에도 충실했고 미래 계획도 구체적이었다.

응급구조학과 진학을 준비하며 관련 진로 정보를 직접 찾아보고 상담을 받는 등 자신의 꿈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친구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교사들 사이에서도 모범적인 학생으로 평가받았다고 유족은 전했다.

부모는 “평범하지만 누구보다 소중한 아이였다”며 “아무런 이유 없이 범죄 피해자가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족은 채원 양이 단순한 사건 통계 속 피해자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던 한 사람의 학생이었다는 점을 사회가 기억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 “죽고 싶었다” 주장한 장윤기… 수사 결과 드러난 범행 배경
사건 직후 체포된 장윤기는 경찰 조사에서 “삶이 재미없었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며 우발적인 범행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거리를 배회하다가 우연히 마주친 여학생을 보고 충동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사건의 배경은 훨씬 복잡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결과 장윤기는 함께 일하던 외국인 여성에게 일방적인 호감을 품고 지속적으로 접근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은 교제를 거부했고 결국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변 위협을 느낀 여성은 다른 지역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러나 이를 알지 못했던 장윤기는 수십 시간 동안 광주 첨단지구 일대를 배회하며 여성을 찾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장윤기가 해당 여성을 찾지 못하자 분노를 표출할 대상을 물색했고 결국 혼자 귀가하던 채원 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우발 범행이 아닌 계획성과 목적성이 일부 결합된 범죄로 판단했다.

🔹 여고생 살해 전 드러난 추가 범죄 의혹
수사 과정에서는 장윤기의 또 다른 범죄 혐의도 확인됐다.

경찰은 장윤기가 범행 이틀 전 해당 외국인 여성을 장시간 감금하고 성폭행한 정황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여성은 약 10시간 이상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기는 지속적으로 교제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했고 이후 집착적인 행동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 여성이 스토킹 신고를 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주변을 배회하며 행방을 추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살인 사건과 별도로 스토킹처벌법 위반, 감금,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역시 휴대전화 포렌식과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와 계획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 이미 공개된 신상… 광주 첫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사례
장윤기의 신상은 이미 지난 6월 공개됐다.

광주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잔혹성, 피해의 중대성, 충분한 증거 확보 여부 등을 검토한 뒤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장윤기는 공개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법정 유예기간이 끝난 뒤 최종 공개됐다.

현재 장윤기의 얼굴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은 광주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돼 있다.

광주 지역에서 살인 사건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경찰은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추가 범죄 예방 필요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유족의 인터뷰는 신상공개 결정 이후 새롭게 나온 입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해자의 얼굴은 이미 공개됐지만 피해자의 삶과 꿈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지적 속에 유족이 직접 딸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게 된 것이다.

🔹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해 달라”… 유족의 마지막 호소
유족은 장윤기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아버지는 “절대로 다시 사회에 나와서는 안 된다”며 “채원이 같은 피해자가 또 나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어머니 역시 “우리 딸은 아무 잘못이 없었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가 더 강해졌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광주전남추모연대는 다음 달 채원 양의 49재에 맞춰 추모식을 열 계획이다.

유족은 추모식이 단순한 애도의 자리를 넘어 무차별 강력범죄와 스토킹 범죄의 위험성을 사회가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부모는 마지막으로 “채원이를 잊지 말아 달라”며 “우리 딸이 꿈꾸던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줄 요약 : 이채원 양 부모가 딸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재발 방지를 호소한 가운데, 수사 결과 장윤기가 스토킹 피해 여성을 찾지 못하자 범행 대상을 바꿔 이채원 양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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