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동·예천 고교생 패싸움
경북 안동에서 패싸움을 벌인 고교생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서로 누가 더 센지를 가리기 위해 싸움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경북 안동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등 혐의로 안동·예천 지역 학생 A(18)군 등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오전 2시쯤 안동댐 내 관광단지 주차장에서 주먹과 발 등을 사용해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관광단지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이들의 싸움을 목격했고, 싸움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유포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이 싸움을 벌인 계기는 승부욕이었다. A군 등은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로, 친구 생일잔치를 기념해 모였다가 “안동과 예천 중 누가 더 센지 붙어보자”며 다투다 싸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원래 안동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싸움을 벌이려다 주민 신고로 무산되자 안동댐 내 관광단지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찰 조사에선 서로를 지역의 ‘짱’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싸움을 벌인 안동 학생 4명과 예천 학생 4명 모두 지난 19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2. 강릉서 숨진 30대 남녀 죽기 전 전 동업자 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지난 6월 강릉에서 숨진 30대 남녀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서울에서 동업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월 18일 오후 3시 3분께 강릉시 포남동 한 아파트에서 숨진 30대 A 씨와 그의 60대 모친, 30대 여자 친구 B 씨 사건을 수사하던 중 A 씨와 B 씨가 6월 5∼6일께 동업자 C 씨를 때려 숨지게 한 뒤 렌터카를 타고 전국을 전전하다가 강릉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변사사건을 처리하던 중 B씨의 휴대전화에서 '죽음으로 사죄하려 한다'는 미심쩍은 메시지를 발견했다.
이에 B씨의B 씨의 주소지 담당인 서울 송파경찰서와 공조를 통해 들어간 B 씨의 집 안에서 숨진 지 며칠이 지난 것으로 보이는 30대 남성 C 씨의 시신을 발견하면서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세 사람이 온라인에서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동업 관계였던 점과 B씨의 휴대전화에서 A 씨가 C 씨를 질책하는 영상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두 사람이 C 씨의 죽음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의심했다.
A 씨의 모친은 상해치사 범행과는 연관이 없으나 렌터카를 타고 함께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와 국과수 부검 결과 등을 모두 확인한 뒤인 이달 중순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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