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두순, 집에 침입한 20대 남성에 피습.. 병원 이송 치료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9)이 거주지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16일 안산 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0분쯤 안산시 단원구 소재 조두순 거주지에 20대 남성이 침입해 조 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쳤다. 조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 씨 집안에서 범인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맨손으로 조 씨 집에 들어간 뒤 그곳에 있는 둔기를 사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 씨는 지난 2월에도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조 씨 주거지 침입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에 의해 체포된 A 씨는 "삶에 의미가 없다. 조두순을 응징하면 내 삶에 가치가 있을 것 같다"는 등의 진술을 했다.
2. CJ 폐기식품 1800톤 쌓인 논산 마을, 담당자는 연락 두절
충청남도 논산에 1800톤 규모의 쓰레기산이 발견된 가운데, 폐기물 처리를 의뢰했던 CJ대한통운 측이 '논란 즉시 쓰레기를 치우겠다'면서도 피해를 입은 인근 주민에 대해 적절한 보상책에 대해 답변을 회피하는 모양새다.
논산 쓰레기산에서 썩은 음식 국물이 그대로 논밭으로 흘러들어 가고, 악취가 나는 등 주민들이 피해를 토로했던 만큼 CJ대한통운 측의 미온적인 대처는 부적절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쓰레기산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지금까지 약 3년 반 이상 꾸준히 폐기물이 쌓여온 것으로 알려져 작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고추장, 간장 등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들이 대부분이며 해당 폐기물은 CJ대한통운이 폐기물 처리를 의뢰한 A업체가 쌓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이 폐기물 처리를 의뢰했던 A업체는 '무허가'로 운영되고 있었고, 폐기물을 '불법'으로 처리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거래 내역에 따르면 A 업체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지난해까지 약 1800톤의 폐기물을 이곳에 버렸다. 이후 관할 지자체인 논산시청에 민원이 접수되면서 '쓰레기산'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다.
논산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버려진 폐기물들은 불법으로 보관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은 이 사실을 관계당국이 통보한 후에야 사실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 측은 공정한 선정 단계를 거쳐 폐기물업체를 다수 선정했고, 그중 A 업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업체는 폐기물 담당 직원이 차명으로 설립한 무허가 업체였으며, 해당 직원은 회사를 속이고 관련 계약을 체결한 뒤 한 달 만에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부인 명의로 업체를 만들어 계약을 맺고 약 5억 원을 받았다. 현재는 연락 두절 상태이다.
CJ대한통운은 '논산 쓰레기산'이 생겨난 것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방안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CJ대한통운이 3년 이상 피해를 입은 논산 주민을 위한 보상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관할 지자체로부터 사실을 통보받은 직후인 11월부터 논산시청과 협의해 폐기물 처리를 진행 중이다. "비록 담당 직원이 고의적으로 회사를 속이고 저지른 행위이긴 하지만 회사는 관리감독 소홀 등 법률적, 사회적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회사는 관련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폐기물은 관련 사실을 인지한 11월부터 처리를 시작했고, 최대한 신속하게 작업을 완료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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