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술자리서 다투다 남자 친구 살해한 20대 공무원 징역 4년
남자친구와 술자리를 가지다 다퉈 홧김에 흉기로 남자 친구를 살해한 강서구청의 20대 공무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엄철 부장판사)는 선고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서울시 강서구청 소속 공무원 A 씨(27세)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1월 6일 오전 3시께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의 오피스텔에서 남자 친구인 B 씨,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남자 친구 B 씨와 다툼이 생겨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술에 취한 A씨가 남자 친구인 B 씨의 손등을 깨물자 B 씨가 욕을 하며 A 씨의 뺨을 때렸다.
A 씨는 사과를 요구했지만 B 씨의 사과가 없자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싸우다 B 씨에게 흉기를 던졌다. B 씨는 흉기로 가슴이 찔려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지인들의 신고로 즉시 출동해 만취한 A씨를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먹던 중 기분 나쁜 소리를 듣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흉기를 던진 사실은 인정하나 고의성은 없다고 주장하지만, 흉기의 형태나 공격한 부위를 보면 범행 당시 행위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었다"며 "피고인의 고의를 부정하기는 어렵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오늘의 일들] - 21.12.02. 오늘의 일들 : 서울 강서구청 여성 공무원, 흉기로 남친 살해 / 오미크론 첫 확진 부부의 거짓말, 접촉만 90명
2. 35억→34만원 'NFT 거품' 현실화
‘대체불가능토큰(NFT) 거품’이 현실화되고 있다. 수십억 원을 호가하던 NFT 가격이 90% 넘게 빠지는가 하면 대형 거래소의 NFT 거래량도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첫 트윗 NFT가 거래소 오픈씨 경매에 480만 달러(58억 7000만 원)에 올렸는데 가격이 280달러(약 34만 원)까지 떨어졌다. 가상화폐 사업자 시나 에스 타비가 구매한 290만 달러(35억 5000만 원)에서 1년 만에 가치가 99%가량 하락한 셈이다. 에스 타비는 "판매액의 50%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지 경매 분위기는 냉랭하다.
국내 시장도 비슷하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나온 ‘펭수의 하루’라는 NFT 작품은 판매 희망가가 1888 이더리움(74억 원)이었으나, 현재 최고 제안 가는 0.02 이더리움(7만 5000원)에 불과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NFT는 복제 불가능한 고유성으로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NFT 관련 거래액이 170억달러(20조8000억원)에 달할 정도다. 희소성이 높다 싶은 작품들은 내놓는 즉시 완판 되고 웃돈까지 붙는 게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급격하게 거품이 꺼지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조사업체 댑레이더에 따르면 세계 최대 거래소 오픈 씨의 NFT 거래량이 전월 대비 67.2% 감소한 26억 4000만 달러(3조 2000억 원)로 나타났다. 트레이더 수도 23.31% 줄었다. 같은 기간 2위 거래소인 룩스레어 역시 거래량이 23억 2000만 달러(2조 8000억 원)를 기록 전달보다 84.68% 줄었으며, 트레이더 수도 51.97% 감소하며 절반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 가치 하락과 함께 각국에서 규제가 강화되면서 거품이 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당분간 큰 폭의 조정을 거칠 것이고, 그 이후에나 NFT의 적절한 가치 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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